의료 브로커, 36억 원 챙긴 혐의로 덜미
병원 환자 유치를 돕고 진료비 일부를 챙긴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직 보험 설계사들을 주축으로, 환자들에게 고가의 치료를 받도록 유도한 뒤, 의료기관으로부터 지난 5년간 무려 36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밀한 거래의 시작: 환자 유치와 리베이트
서울 강남의 한 안과 병원은 환자 알선 조직으로부터 환자를 소개받고, 그 대가로 진료비 일부를 브로커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병원이 알선 조직에 2년간 넘겨준 금액만 약 10억 원에 달합니다. 전국 20개 의료기관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리베이트가 오갔습니다.
수법의 진화: 비급여 치료 유도와 보험금 활용
50대 A 씨 등 일당은 환자가 결제한 진료비의 30% 정도를 병원으로부터 받았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이들이 유도한 진료비는 137억 원에 달하며, 수수료로 36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의료기관과 합법적인 광고 대행 또는 회원 할인 혜택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다단계 조직의 덫: 3천 명 규모의 환자 유치
이들은 전직 보험 설계사들을 중심으로 1천만 원 안팎의 비급여 치료를 하는 의료기관과 알선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환자들의 실손보험 가입 여부와 가입 시기를 미리 파악하여 보험금이 지급되는 한도 내에서 고가의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다단계 수법을 통해 3천 명 규모의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보상과 협박: 조직 운영의 이면
알선 환자 수나 진료비 등 실적이 좋을 경우, 해외여행이나 고급 차량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했습니다. 병원이 진료비를 돌려주지 않으면 환자 알선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여 2천만 원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수사 결과와 향후 전망
경찰은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46명과 이들 조직과 거래한 병원 관계자 31명을 검거하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의료 시장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내며, 향후 유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핵심만 콕!
브로커들이 환자 유치를 빌미로 36억 원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다단계 수법과 보험 사기를 결합하여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의료 시장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궁금증 해결!
Q.브로커들은 어떻게 환자를 유치했나요?
A.전직 보험 설계사들이 중심이 되어, 환자들의 실손보험 가입 여부와 가입 시기를 파악한 후, 보험금 한도 내에서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Q.브로커들이 챙긴 돈은 얼마나 되나요?
A.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137억 원의 진료비를 유도하고, 그중 36억 원을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Q.수사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A.경찰은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46명의 브로커와 31명의 병원 관계자를 검거하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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