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한강버스 속도 논란에 답하다: '교통 사각지대' 메울 역할 강조
한강버스, 속도보다 '기능'에 주목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의 느린 속도에 대한 지적에 대해 속도 경쟁보다는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3일 국정감사에서 “교통이라는 게 꼭 빨라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지하철이나 버스에 비해 속도 경쟁에서 앞설 수는 없지만 교통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운항 9일 만에 2만 7000명이 매우 만족하는 상태에서 이용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강버스가 서울 시민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강버스, 대중교통과 유람선의 '균형' 추구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의 성격을 대중교통과 공공유람선의 '절반씩'으로 예상하며, 6개월가량 이용 패턴을 분석한 후 설문조사를 통해 정확한 이용 목적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무탑승 시험운행 중인 한강버스에 대해서는 “서둘러서 진행하다 보니 여러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을 느끼고 한 달 동안 진행하고 있다”며 11월 초 더욱 탄탄해진 모습으로 재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15 부동산 대책, 서울시와 '소통 부재' 비판
오세훈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서울시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결정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서울 시민들이 부동산 문제로 ‘패닉’에 빠진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하며,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역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지거래허가제, 신중한 접근 필요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지정하기는 쉽지만 풀기는 매우 어렵다. 풀면 또다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그는 대책 발표 전 서울시와의 협의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국토부가 서울시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명태균 씨 관련 발언: '거짓에 능한 사람'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출석 예정인 명태균 씨에 대해 “거짓에 능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선을 그었다. 명 씨는 전날 김건희 여사 관련 재판에서 오 시장 관련자들이 조작해 검찰·경찰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서울시 부담에 대한 불만
오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과정에서 서울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더 많은 빚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재원 부담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고, 서울시가 정부 지원을 75%만 받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향후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빚을 내서까지 협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 한강버스 속도 논란, 부동산 대책, 소비쿠폰 등 현안에 대한 입장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 속도 문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강버스는 속도보다 기능에 집중하고,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으며, 소비쿠폰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재정 부담을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한강버스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오세훈 시장은 속도 경쟁보다는 교통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Q.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오 시장은 서울시와 충분한 논의 없이 결정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Q.향후 소비쿠폰 관련 서울시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A.오 시장은 서울시의 재정 부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향후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빚을 내서까지 협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