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ETF, 샀더니 눈물이… 코스피 ETF 80% 랠리와 극명한 대조
코스닥, 잊혀진 이름… 씁쓸한 현실
1996년 미국 나스닥을 본떠 출범한 코스닥이 서른 살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스닥 지수는 출범 시점의 지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5000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잊혀진 시장이 되었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코스피 ETF, 80% 랠리… 코스닥 ETF는 절반 수준
올해 국내 증시는 놀라운 랠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TF 시장에서도 코스피 지수 ETF와 코스닥 지수 ETF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주요 ETF의 수익률은 80% 안팎에 달했습니다. KODEX 200, TIGER 200, RISE 200 등이 79%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더욱 높인 TR 상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코스닥150 ETF, 아쉬운 성적표
반면,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은 35% 안팎에 그쳤습니다. KODEX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 RISE 코스닥150 등이 3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ETF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수익률 격차는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쳐, 코스피 ETF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자금 쏠림 현상: 코스피 ETF vs 코스닥 ETF
국내 상장된 코스피200 지수 추종 ETF 25개는 올해 순자산이 12조 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코스피200 ETF 순자산 증가율은 89.4%에 달합니다. 반면, 코스닥150 ETF 8개 종목의 순자산은 2005억원 증가에 그쳤고, 순자산 증가율도 13.8%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올해 국내 증시 상승세가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업종별 희비: 반도체 vs 바이오·2차전지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 지주업종, 방산, 조선업종이 증시를 이끌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주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업종인 바이오, 2차전지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결국 코스피 시장과의 뚜렷한 차이를 만들었고, ETF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코스닥 ETF, 씁쓸한 현실… 투자 전략 재검토 필요
코스닥 시장의 부진과 코스피 시장의 랠리는 ETF 투자자들에게 상반된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코스닥 ETF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코스피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만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신중하게 수립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닥 ETF 투자, 지금 괜찮을까요?
Q.코스닥 ETF,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A.코스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장 상황과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Q.코스피 ETF와 코스닥 ETF, 어떤 점이 다른가요?
A.코스피 ETF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며, 주로 대형주 위주로 구성됩니다. 반면, 코스닥 ETF는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며, 중소형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코스닥 ETF는 코스피 ETF보다 변동성이 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코스닥 ETF 투자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개별 종목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