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멸종위기 3총사 '수달, 담비, 삵'의 귀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의 증거
무등산, 야생의 생명들이 돌아오다
사라진 줄 알았던 야생의 생명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 화순과 담양 일대를 품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희귀 야생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었습니다. 평소 관찰이 쉽지 않은 종들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무등산 생태계가 건강성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멸종 위기종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무인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야생동물의 활동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상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2급 담비·삵, 그리고 천연기념물 원앙, 맹금류 말똥가리까지 총 다섯 종이 등장했습니다.

생생한 야생의 순간들
수달은 주변을 경계하며 유유히 헤엄치고, 삵은 계곡을 건너다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담비는 엉덩이를 비비며 영역을 표시했고, 화려한 깃털의 원앙 무리와 뱀을 사냥하는 말똥가리의 역동적인 순간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단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등산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
김주옥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된 것은 무등산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무등산의 특별한 환경
무등산은 해발 1187m의 화산암 지형으로, 계곡과 암릉·활엽수림이 복합적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이런 복합 서식 환경은 포유류·조류·양서·파충류 등 여러 분류군의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실제로 무등산은 남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달 서식 계곡과 담비 활동이 동시에 확인되는 생태 축으로 평가됩니다.

국립공원의 노력과 당부
국립공원공단은 무등산에 멸종 위기종 30종과 천연기념물 12종이 살고 있다며, 서식지 보호를 위해 등산객들은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국 국립공원의 생태계 회복 흐름
무등산에서의 관측은 전국 국립공원 생태계 회복 흐름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9월 ‘희귀 야생생물 영상 공개’를 통해 비단벌레·붉은박쥐·수달·삵·담비 등 멸종 위기종이 전국 주요 공원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무인 카메라가 보여주는 생물 다양성
사람의 개입 없이 무인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들은 산악·습지·하천 등 다양한 지형에서 확보된 것으로, 국립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생물 다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담비 가족의 눈밭 질주
이어 올해 1월 국립공원공단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지리산과 소백산 등지에서 ‘담비 가족’이 눈밭을 뛰어다니는 장면이 포착돼 주목받았습니다. 담비는 2~3마리가 무리를 지어 활동하며, 호랑이·표범 등이 사라진 뒤 우리나라 육상 산림 생태계에서 상대적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간 생태 축
또 월출산과 속리산 등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담비·수달·삵 관찰 사례가 보고돼 왔습니다. 이러한 누적 관측은 국립공원 간 생태 축을 통한 이동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결론: 무등산의 생태계 부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무등산에서 멸종 위기종들의 잇따른 발견은 생태계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무인 카메라를 통한 모니터링 확대와 서식지 보전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환경을 파악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국립공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우리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절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무등산에는 어떤 멸종 위기종이 살고 있나요?
A.수달, 담비, 삵을 비롯해 30종의 멸종 위기종과 12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Q.무인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국립공원공단의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탐방객들이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A.서식지 보호를 위해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