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1주기, '유퀴즈' 출연 후 쏟아진 비난…그녀를 두 번 죽인 것은 무엇인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그녀를 둘러싼 진실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故 오요안나 1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MBC의 미온적인 대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슬픔과 분노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고인의 생전 마지막 출연이었던 ‘유퀴즈’ 출연을 두고 동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는 사실은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요안나 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녹취록 공개, 폭언과 비난의 실체
유족들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선배들의 폭언이 담겨 있습니다. “너가 그렇게 잘났냐?”, “내가 네 아랫사람이야?”, “안나야 너 왜 이렇게 잘났어, 너 뭐야?”, “선배가 네 친구냐고”, “너 나랑 지금 전화로 말싸움 할래? 너 나한테 죄송했어?”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들이 오요안나 님을 짓눌렀습니다. 고인은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내가 그렇게 최악이냐고, 주변에 너무 건방지게 한다고 한다.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린다”며 절규했습니다. 이러한 녹취록은 그녀가 얼마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유퀴즈' 출연 후 쏟아진 비난, 무엇이 문제였나
오요안나 님의 ‘유퀴즈’ 출연은 그녀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선배는 “근데 너 유퀴즈는 갑자기 어떻게 나간 거야? 말도 없이”, “너 ‘유퀴즈’ 나가서 말실수 했니? 내가 어제 뭔 내용 방송 하냐고 할 땐 암말 없었잖아”, “쉴드 불가다 안나야. 왜 그래 진짜 대표로 나가서”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비난은 그녀가 겪었던 직장 내 괴롭힘의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유퀴즈' 출연을 문제 삼는 것은 그녀의 활동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그녀의 자존감을 짓밟는 행위였습니다.
MBC의 미온적인 대응, 무엇이 문제였나
MBC의 미온적인 대응 또한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고인의 사망 이후,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서울 마포경찰서,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되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했지만, MBC 소속 노동자로 볼 수 없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적용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MBC는 가해자로 지목된 A씨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지만, 다른 3명과는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피해자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프리랜서 제도 폐지, 진정한 해결책인가
MBC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 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오요안나 유족 측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족 측은 “MBC의 발표는 고 오요안나의 노동자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도의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고 오요안나를 기억하며, 진실을 향한 노력
고 오요안나 님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유족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녀의 억울함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고 오요안나 1주기, 진실을 향한 외침
故 오요안나 님의 안타까운 죽음 1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공개한 녹취록과 MBC의 미온적인 대처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유퀴즈' 출연을 둘러싼 비난, 직장 내 괴롭힘, 그리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실은 그녀를 두 번 죽이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고인의 억울함을 풀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고 오요안나 님은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요?
A.고 오요안나 님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인격 모독적인 발언, 그리고 '유퀴즈' 출연을 둘러싼 비난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Q.MBC의 대응은 어떠했나요?
A.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되었지만, 고인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가해자 일부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Q.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A.고인의 억울함을 기억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우리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