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 흔들리는 국제 질서: 폭염이 몰고 온 지각변동
폭염,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변수
전 세계적인 극한 폭염이 국제 질서를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이 기후난민과 함께 전 세계 식량 지도를 뒤집고 놓고 있는 겁니다. 글로벌 패권 경쟁이 불붙는 상황에서 군사 작전도 폭염의 영향 아래 놓이며 패권의 축을 흔들고 있습니다. 더위가 무기가 된 시대,그 변화를 짚어보겠습니다.
기후난민, 정치 난민을 넘어선 현실
'기후난민'이란 용어가 부상했습니다. 폭염이나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를 이유로 생존이 불가능해 이주해야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현재 기후난민은 약 2,600만 명. 정치적 박해로 발생한 난민 2,000만 명을 앞질렀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050년까지 최대 10억 명이 기후난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후 변화, 국제 사회에 드리운 그림자
상당수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국제사회에 정치,경제,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해 경북 대형 산불로 31명이 숨지고 3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의 대형화와 상시화는 더 이상 일회성 재난이 아닙니다.
식량 분쟁, 안보 갈등으로 번지다
폭염은 식량 공급과 물류 인프라를 타격합니다. 농지가 사막화되면 수확량이 줄고 식량 가격은 오르며 특히 취약계층은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실제로 기온이 1도 상승할 경우 옥수수 수확량은 7.4%, 밀은 6.0%, 대두는 3.1% 감소합니다. 헝가리, 파키스탄 등 곡물 생산국들은 식량 안보를 이유로 곡물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사 작전, 폭염의 그림자 아래 놓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군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속에서 고강도 작전 요건에 직면했고 군사 시설은 기후 변화 영향에 취약하다"며 폭염이 군사 작전의 실질적 위협이라고 했습니다. 기온이 50도에 달하면 헬리콥터는 이륙조차 어렵습니다. 고온의 날씨가 군사 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유지 보수 비용은 증가 시키며 작전은 지연되는 등 효율이 떨어집니다.
기후 외교, 새로운 국제 패권의 축으로 부상
주요국들은 이미 기후를 전략 외교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1년 존 케리를 '기후특사'로 임명하고, 외교 정책에 기후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프리카·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기후 기반 ODA'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개도국에 물관리 기술이나 태양광 기술 등을 수출하며 영향력을 키우는 겁니다.
결론: 더위가 바꾸는 세상, 그리고 우리의 과제
40도가 넘는 폭염은 더 이상 단순한 날씨가 아닙니다. 달라지는 환경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 한국도 기후 외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독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기후난민 문제는 왜 심각한가요?
A.기후난민의 증가는 국제 사회에 정치, 경제,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식량 부족, 물 부족 문제와 겹쳐 더 큰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폭염이 군사 작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고온으로 인해 군사 장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발생하며, 이는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한국은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기후 외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며,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