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난항, 의대 소재지 갈등으로 내년 개교 사실상 불발
통합 대학 개교 지연의 주요 원인 분석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의대 및 대학본부 소재지 결정에 이견을 보이면서 통합 신청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내년 통합 대학 개교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양 대학은 입학 정원 확정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최종 승인 시한을 앞두고 대학별로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대 소재지 이견과 협상 난항
지난해 3자 협약에 따라 대학본부와 의대 소재지를 분리하기로 했으나, 양 대학 모두 의대 유치를 희망하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의대 소재지는 대학병원 유치와 직결되어 있어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남도 등의 분리 설립 방침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급기야 순천대가 국립의대 이원화와 정부의 '확약'을 선행 조건으로 제시하자 목포대가 반발하며 통합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향후 통합 절차 재개 가능성과 정치권의 역할
양 대학은 내달 1일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실무 협상을 열 예정이며, 이를 통해 통합 절차가 재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 대학의 갈등이 깊어진 배경에는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6·3 지방선거 이후 새로 취임할 전남광주광역시장의 역할이 통합 논의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대학 출범 및 입학 정원 확보를 위한 과제
순천대 관계자는 하반기 명확한 로드맵 합의를 통해 2028년 통합 대학 출범 및 정부로부터 정원 배정을 받아 교수 채용, 건물 신축 등을 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목포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특별 승인이 없는 한 내년 입학 정원 확정이 어렵다고 보며, 일단 양 대학이 각자 신입생을 모집하고 이후 통합 대학으로 모집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