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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전쟁, 삼성·SK 하이닉스 '존망' 기로에 서다

le1230 2025. 9. 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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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칼날, 삼성과 SK하이닉스를 겨누다

미국 상무부는 8월29일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지 않도록 했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프로그램에서 12월31일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제외된다고 공표했다. 이 조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가 지연되고 공정 미세화가 불가능하게 돼 신제품 생산을 못 하게 됐다.

 

 

 

 

중국 내 생산 기지의 위협: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타격

반도체는 3~4년 후 시장 변화를 예측해 미리 투자해야 하는 장치산업이다. 중국 내 공장은 두 회사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산시성 시안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2014년부터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시안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미·중 패권 경쟁의 그림자: 한국 반도체 기업의 위기

트럼프 정부가 이 조치를 느닷없이 단행한 이유는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VEU 프로그램은 2023년 10월부터 주로 한국과 대만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미국이 마이크론에 큰 수혜를 안겨주려는 목적이 확연히 드러난다. 물론 9월2일 대만 TSMC도 미 정부에서 VEU 프로그램 제외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TSMC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기에 마이크론과 경쟁관계가 아니다.

 

 

 

 

중국의 부상: 미국 장비 공백을 메우는 중국 기업들

외신들은 뜻밖에도 또 다른 승자가 중국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미국산 장비의 공백을 메울 절호의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중국에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등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등이 진출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 기업과 협력하며 반도체 공급망을 갖췄다.

 

 

 

 

화웨이의 반격: 자체 칩 개발과 AI 기술 경쟁

화웨이는 2018년부터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 칩 '치린'을 장착하고 있다. SMIC는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막으려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첨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성능 및 수율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는 치린뿐만 아니라 AI 칩 '어센드'도 자체 개발했다.

 

 

 

 

미국의 딜레마: 중국 빅테크를 길들이기 위한 전략

미 정부는 수출 재개를 허용하면서 엔비디아와 H20 매출의 15%를 납부받기로 계약했다. 중국 빅테크가 미국 반도체를 쓰도록 해 기술 종속을 유도하고, 화웨이 같은 중국 경쟁업체도 견제할 수 있다는 엔비디아의 주장을 받아들인 조치였다. 이런 상황은 중국 정부의 신경을 건드렸다.

 

 

 

 

중국의 반격: 반덤핑 조사와 미국산 칩 차별 조사

9월13일에는 중국 정부가 직접 칼을 뽑아들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입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이 자국산 집적회로(IC)에 내린 수입 금지의 차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공표했다.

 

 

 

 

핵심 요약: 미·중 반도체 전쟁, 한국의 위기를 조명하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국은 자체 기술 개발과 미국에 대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대만과 달리 독점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더욱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미국이 VEU 프로그램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미국은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고, 자국 기업인 마이크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Q.중국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중국은 자체 반도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국산 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 및 차별 조사를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Q.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A.한국은 독점적인 기술 우위가 부족하여 미·중 경쟁 속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 내 생산 기지의 불확실성으로 실적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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