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아일리아 특허 분쟁' 진실은? 유리한 정보만 공개했나
미국 법원, 삼천당제약 미국 자회사에 특허 정보 공개 명령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이 삼천당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관련 핵심 정보를 미국 법원을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이 삼천당제약의 미국 자회사인 SCD 바이오텍과 SCD US를 상대로 낸 증거 개시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제네론은 삼천당제약 미국 자회사에 법적 의무가 따르는 문서 제출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삼천당제약이 지난달 발표했던 미국 특허 분쟁 해결과는 다른 양상으로, 글로벌 특허 분쟁 공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리제네론, 삼천당제약 제조 기록 등 핵심 자료 확보 노려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리제네론은 삼천당제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약품 허가 신청서 전체, 상세한 제조 기록, 제품 샘플, 해외 판매 파트너사와의 계약서 등 핵심 자료 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아일리아는 연 매출 약 14조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삼천당제약은 2014년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 개발을 시작해 현재 한국, 유럽 등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보유사인 리제네론은 삼천당제약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리제네론과 합의' 발표 후에도 소송 지속 정황 포착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미국 파트너사 프레제니우스 카비가 리제네론과 특허 분쟁 합의를 체결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 법원 결정으로 리제네론이 글로벌 특허 분쟁 소송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특허 분쟁 종결 합의 사실은 알렸으나,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소송의 지속 여부나 법적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아 유리한 정보만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거 확보, 한국 소송 향방에 영향 줄 수도
리제네론이 미국 법원에서 확보한 자료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의 핵심 증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리제네론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삼천당제약과 자회사 옵투스제약을 상대로 제조 및 판매 금지 소송을, 특허법원에서는 제품 조성 관련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결정이 한국 소송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준래 변호사는 "한국 법원에서 확보하지 못한 제조 공정 자료를 미국 법원의 힘을 빌려 강제로 열어본 상황"이라며 리제네론이 이를 한국 법원에 제출해 특허 침해를 주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일리아 특허 분쟁, 끝나지 않은 싸움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둘러싼 미국 특허 분쟁이 예상과 달리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결정으로 리제네론은 삼천당제약 미국 자회사의 핵심 특허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한국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삼천당제약의 '합의 완료' 발표와는 달리 소송이 지속되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정보만 제공했다는 비판과 함께 향후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특허 분쟁, 궁금한 점들
Q.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결정으로 리제네론이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무엇인가요?
A.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약품 허가 신청서 전체, 상세한 제조 기록, 제품 샘플, 해외 판매 파트너사와의 계약서 등입니다.
Q.삼천당제약은 미국 특허 분쟁이 종결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사실인가요?
A.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가 리제네론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결정으로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Q.이번 미국 법원 결정이 한국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A.미국 법원에서 확보된 제조 공정 자료 등이 한국 법원에 제출될 경우, 특허 침해 여부 판단 및 손해액 산정에 중요한 입증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한국 소송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