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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깨끗한 물은 옛말? 중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습격에 '비상' -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말하다

MBSNews 2025. 7.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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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눈물: 깨끗함 뒤에 숨겨진 현실

우리나라에서 물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유명한 울릉도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바닷속 가득한 ‘해양쓰레기’들로 골치를 썩고 있기 때문. 지금과 같은 여름철에는 쓰레기 문제가 더 커진다. 장마로 육상 쓰레기가 늘어나는 데 더해 중국·일본 등 인근 나라에서 건너온 쓰레기들까지 넘쳐나는 탓이다. 심지어 해양 쓰레기 대부분은 플라스틱. 시간이 지날수록 잘게 분해되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중국발 쓰레기, 울릉도를 위협하다

주목할 점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국어로 적힌 라벨이 부착된 쓰레기가 다수 발견됐다는 것. 울릉도에 국경을 넘어서 외국 쓰레기가 대량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울릉도가 유독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상시로 외국 쓰레기가 유입되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이같은 쓰레기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는 연간 약 14만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리고 이 중 상당량이 태풍인 장마철에 유입된다. 울릉도의 경우 외국 쓰레기 유입까지 겹치며 쓰레기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데이터로 보는 울릉도의 해양 쓰레기 실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울릉도 연안에서 발견된 전체 해양쓰레기 중 외국 기인 쓰레기 비율은 8.6%로 동해안 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국적이 확인되는 쓰레기 중 85.1%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러시아, 북한, 일본 등 순서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에서 흘러온 해양쓰레기 중 98%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해당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 해양 생태계 파괴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이후 플랑크톤, 조개류 등 먹이사슬 하위 단계부터 축적돼 해양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된다. 이후 수산물을 섭취하는 인간의 몸에까지 축적돼,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해양쓰레기가 울릉도의 어족자원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

 

 

 

 

해결을 위한 노력: 정부와 민간의 협력

정부와 환경단체 등은 지속해서 울릉도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다. 환경재단은 이번 정화 활동에서 고해상도 항공 드론을 이용해 해안선 육상 쓰레기 분포를 파악했다. 이후 수중 드론으로 해저 쓰레기를 정밀 탐색해 우선순위에 맞는 수거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울릉도의 경우 섬 특성상, 쓰레기를 수거하더라도 처리를 위해 다시 육지로 이송해야 한다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지자체에 더해 민간단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처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진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 모색

환경재단 관계자는 “특히 기상이 악화하면 수거된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돼, 2차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문제가 있다”며 “수중 쓰레기 수거 장비와 인력, 처리 시스템 등 기반 확대 등 전 과정에 거친 대안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다이빙 단체 Team STA의 성기철 대표는 “울릉도는 쿠로시오 해류와 쓰시마 난류가 교차하며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해역으로, 외국 해양쓰레기가 반복적으로 유입되는 구조”라며 “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현실적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2020년부터 시민참여형 해양정화 캠페인 ‘바다쓰담’을 운영해 오고 있다. ‘바다쓰담’은 전국 해안과 도서 지역의 민간 정화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620명의 시민, 372개 기관이 참여해 약 16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핵심 정리: 울릉도 해양 오염 문제와 해결 방안

울릉도는 깨끗한 이미지와 달리, 해양 쓰레기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등 외국에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요 문제로, 해양 생태계와 어족 자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 단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해서는 쓰레기 처리 시스템 강화와 현실적인 기반 마련이 시급합니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해양 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울릉도 해양 쓰레기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상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외국 쓰레기 유입이 잦습니다.

 

Q.해양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플라스틱 쓰레기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먹이사슬을 통해 해양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됩니다. 이는 해양 생물의 건강을 위협하고, 결국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Q.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쓰레기 처리 시스템 강화, 수중 쓰레기 수거 장비 및 인력 확충, 시민 참여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정부, 민간 단체, 시민들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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