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기회는 어디에? 한수원·한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그리고 새로운 도전

글로벌 원전 시장의 변화, 그리고 한국의 위치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으로 인해 북미, 유럽,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에 제약이 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수원과 한전은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 활동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시장의 축소를 넘어, 한국 원전 산업이 직면한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 원전 산업은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 그 배경과 결과

지난 1월, 한수원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 '글로벌 합의문'을 체결했습니다. 이 합의는 양사 간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해결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합의의 결과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북미, 유럽, 우크라이나 시장은 웨스팅하우스가 독점적으로 수주할 수 있게 되었고, 한수원과 한전은 제한적인 국가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원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를 제시합니다.

 

 

 

 

수출 가능한 국가와 불가능한 국가, 그 경계선

합의문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이 신규 원전 수주 활동을 할 수 없는 국가는 동남아시아(필리핀, 베트남),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 북아프리카(모로코, 이집트),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요르단,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입니다. 반면, 북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체코를 제외한 유럽연합(EU) 가입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등은 웨스팅하우스만 진출할 수 있습니다. 체코가 예외로 포함된 것은, 한수원이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기로 한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러한 제한적인 상황은 한국 원전 산업이 시장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폴란드 원전 사업 철수와 유럽 시장 전략의 변화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하며, 유럽 시장 전략에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폴란드 사업 철수 이유에 대해, 폴란드 새 정부의 정책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폴란드 정부가 국영기업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수원의 사업도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한수원은 스웨덴, 슬로베니아, 네덜란드에서도 원전 수주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 이후, 유럽 시장 진출 전략을 수정해야 했음을 보여줍니다. 한수원은 유럽 대신 중동과 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SMR(소형 모듈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신용장 발급 조건, 그리고 경쟁력 확보의 과제

한수원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에 신규 원전 수출 시 지급할 로열티와 일감을 보증하기 위해, 원전 1기당 4억 달러 규모의 신용장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은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숙제를 던져줍니다. 제한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 원전 산업은 기술 경쟁력 강화, 시장 다변화,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 한국 원전 산업의 나아갈 길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는 한국 원전 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했습니다. 제한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 원전 산업은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또한,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정부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규제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 원전 산업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 한국 원전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핵심만 콕!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로 북미, 유럽,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이 제한된 한수원·한전. 중동, 동남아, 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합쳐져야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웨스팅하우스와의 합의는 왜 이루어졌나요?

A.지식재산권 분쟁 해결과 향후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서입니다.

 

Q.한수원과 한전이 진출할 수 없는 국가는 어디인가요?

A.북미, 유럽, 우크라이나 등 웨스팅하우스가 독점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국가를 제외한 일부 국가입니다.

 

Q.한수원이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폴란드 새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국영기업 사업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