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숨 가쁜 국정 운영… 경제 회복과 외교 정상화, 과제는?
취임 한 달, 압도적인 속도로 국정 장악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이전 정부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전과 강행군으로 국정을 이끌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파면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해야 한다는 다급함이 컸다.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한 악조건 속에서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을 초고속으로 인선했고, 숨 가쁜 정상외교도 이어갔다. 참모들은 밤샘을 거듭하며 과로로 코피를 쏟을 정도였다.
파격적인 인사 기조: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선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6월 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후 대부분의 부처 장관 후보자와 차관을 지명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기 내각 인선을 사실상 완료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내각 지명 완료까지 54일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선 속도는 단연 압도적이다. 인사 기조에서도 ‘일만 잘하면 가리지 않는다’는 실용주의가 드러났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8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입각시켰고, 기업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한 정책 추진
경제 정책에서도 속도를 높였다.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고, 보름 만인 6월 19일 30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2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그는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라며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부진과 미국발 관세 충격,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까지 겹친 복합위기 진단에 따른 처방이었다.
숨 가쁜 외교 행보: 정상 외교와 한미 관계
외교에서도 숨 가쁜 일정이 이어졌다. 취임 사흘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례로 통화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중국-일본’ 순으로 통화한 것과 달리, 일본 정상과 중국 정상 통화 순서를 바꾼 점은 대중·대일 외교에서 실용 기조를 보여준다. 국제 외교 데뷔 무대도 전격전과 같았다. 취임 12일 만인 지난달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해 이시바 일본 총리와 셔틀외교 복원에 공감대를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도 목전에 뒀지만, 중동 사태로 무산됐다.
넘어야 할 과제: 한미 관세 협상과 남북 관계
한미 관세협상은 이 대통령의 최대 외교 과제로 남아 있다. 그는 “최소한 다른 국가보다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오는 8일 시한을 앞두고 실무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도 풀어야 할 숙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 채널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화 채널이 끊긴 상태다. 다만 긴장 완화 기조는 두드러진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인 지난달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중지했다.
경제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 그리고 청문회
경제 분야에서는 코스피 3000선 돌파의 훈풍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진보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시장 안정은 중대 과제다. 금융당국의 초강력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집값 상승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초반 경제정책 신뢰도에도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줄줄이 남은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도 시험대다. 소수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내각 후보자 검증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취임 한 달, 속도와 과제: 이재명 정부의 현재와 미래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숨 가쁜 일정 속에서 경제 회복과 외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파격적인 인사, 과감한 경제 정책,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통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한미 관세 협상, 남북 관계 개선, 부동산 시장 안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Q.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A.속도전과 강행군을 통해 국정을 이끌고 있으며,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사를 통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Q.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A.한미 관세 협상, 남북 관계 개선, 그리고 부동산 시장 안정이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Q.향후 경제 정책의 전망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A.코스피 3000선 돌파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루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