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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항공기, 동남아 하늘을 점령할까? 저가 공세와 빠른 인도로 인기몰이

le1230 2025. 8. 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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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중국산 항공기에 주목하다

동남아시아 항공사들이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세계 항공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인도 지연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과 빠른 인도 속도를 앞세운 중국산 항공기가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919, 동남아 하늘을 누비다

중국 국영 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가 개발한 C919는 2023년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100인승급 C909와 170인승급 C919 등 2개 기종을 생산하며, 광동체 기종인 C929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의 언급처럼, 동남아시아 항공 여행 수요 증가와 보잉/에어버스의 인도 지연이 C919에 대한 지역적 관심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정부 지원, 매력적인 선택지

코맥 항공기의 가장 큰 강점은 보잉·에어버스 대비 수백억 원 저렴한 가격입니다. C919의 가격은 대당 약 1억 달러로, 에어버스 A320, 보잉 B737-8보다 저렴합니다. 임대 시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더욱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말레이시아, 코맥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와 신생 항공사 에어보르네오 등이 코맥 항공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소니 로크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모든 항공사들이 항공기 조달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빠른 인도가 가능하고 저렴한 옵션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 역시 코맥 도입을 고려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레이시아 방문 이후 양국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항공사의 중국 상업용 항공기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남아시아, C909 운항 시작

베트남의 비엣젯항공은 지난 4월부터 C909 두 대를 도입하여 국내 노선에 투입했으며, 인도네시아의 트랜스누사와 라오항공도 같은 기종을 운항 중입니다. 4월 기준, 이 세 항공사는 C909를 이용하여 동남아시아 노선 15곳에 취항했습니다. 이는 코맥 항공기의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확장의 걸림돌: FAA, EASA 인증과 미-중 무역 갈등

코맥 항공기의 확장에는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합니다. 코맥의 항공기들은 아직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무역 합의에도 보잉 항공기 주문이 포함되어 있어, 미-중 무역 갈등이 코맥의 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산 항공기, 동남아 시장을 흔들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인도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항공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정부 지원, 그리고 늘어나는 항공 여행 수요가 맞물려 코맥 항공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FAA 및 EASA 인증, 그리고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향후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코맥 항공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A.보잉, 에어버스 대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인도 속도입니다.

 

Q.C919는 어떤 회사에서 개발했나요?

A.중국 국영 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에서 개발했습니다.

 

Q.코맥 항공기의 성장에 어떤 제약이 있나요?

A.FAA 및 EASA 인증 문제와 미-중 무역 갈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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