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폐지 칼날, '매출 0원' 기업들 생존 분투기
상장폐지 제도, 칼날을 높이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은 주식 시장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상장폐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7월,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기존에는 코스닥 상장사가 연간 매출액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지만, 개정 후에는 100억원으로 대폭 상향되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역시 4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기준은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매출액 기준을 현행 30억원으로 유지하고, 시가총액은 150억원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38개 기업의 위기, 생존을 위한 몸부림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152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38곳이 매출액 30억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개선안 발표 이후, 이들 기업들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본업과 무관한 분야에서 매출을 늘리거나, 여전히 매출 부진으로 자본잠식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존재합니다.
매출액 기준 상향, 코스닥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도 개선의 초점은 유가증권시장보다 한계 기업이 많은 코스닥 시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된 후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액 기준은 30억원, 시가총액 기준은 40억원입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됩니다. 금융위는 2029년까지 매출액 기준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며, 거래소는 7월 9일, 이러한 개선안을 반영하여 상장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매출 0원 기업들의 반전 드라마
지난해 매출액이 0원이었던 메드팩토, 보로노이, 큐로셀, 티움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5개 기업 중 일부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을 발생시키며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메드팩토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통해, 티움바이오는 천연화장품 OEM 회사인 페트라온을 흡수 합병하여 매출을 늘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업과 관련된 매출 부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매출액 부족, 자본잠식의 늪
매출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 외에도, 자본잠식에 빠진 상장사들도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카이노스메드는 자본잠식률 79.76%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분기 및 반기 매출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피씨엘은 신규 사업 추가를 통해 매출액 요건은 충족했지만,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상장폐지 기로에 선 기업들, 험난한 생존 경쟁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체 발사 계획이 미뤄지면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역시 기술이전 성과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하반기에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 기업들은 더욱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은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 강화, 매출 부진 기업들의 생존 경쟁 심화. 일부 기업은 매출 증대에 성공했지만, 자본잠식 등 재무적 어려움 직면. 지속적인 매출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이 생존의 핵심 과제.
자주 묻는 질문
Q.상장폐지 기준은 어떻게 강화되었나요?
A.매출액 기준이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시가총액 기준이 4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단계적으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Q.매출액 0원 기업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려 했나요?
A.신규 사업 진출, 합병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본업 부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Q.자본잠식에 빠진 기업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A.매출 부진과 함께 재무 구조 악화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으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