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노팅엄의 35년 무관을 깰까? EPL 복귀와 손흥민의 '트로피 DNA'
포스테코글루 감독, EPL에 돌아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만들고 경질된 지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제 35년째 메이저 대회 무관에 시달리는 노팅엄의 새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0일(한국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산투 감독 경질 발표 13시간 만에 이뤄진 신속한 결정이었습니다. 21개월간 팀을 이끌며 유럽 무대까지 진출시켰던 산투 체제는 막을 내리고, 노팅엄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검증된 지도자
노팅엄은 구단 성명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5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A리그, 일본 J리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검증된 지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는 “최고 수준에서 성공을 경험한 감독과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며 강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부임 첫해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유럽 무대 진출권을 확보했고, 2년 차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무관의 역사를 끊었습니다.
감독 교체의 배경
BBC에 따르면, 이번 감독 교체의 직접적인 배경은 산투 감독과 구단주의 관계 악화였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 8000만 파운드(약 3383억 원)를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입 속도가 더뎌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겼고, 산투 감독은 이를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1-1 무) 전 인터뷰에서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면, 연기가 나는 곳에 불이 있는 법”이라는 발언을 남기며 구단과의 신뢰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결국 ‘불필요한 잡음’으로 해석되었고, 3-0 완패를 당한 웨스트햄전 직후 경질로 이어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의 새로운 임무
가디언은 포스테코글루의 임무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누누 감독은 선수단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그 침착함은 구단에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 결속력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공격 철학을 녹여내야 합니다. 노팅엄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마리 허친슨, 제임스 맥카티, 아르노 칼리무엥도 등을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기존 주축 선수들과 20골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력은 탄탄합니다.
새로운 전술과 적응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스타일은 전방 압박과 점유율 축구를 중시하는 반면, 누누 감독의 카운터 어택 중심 전술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BBC는 대표팀 차출 중이던 선수들조차 감독 교체 소식에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누누 감독은 선수들이 미디어 일정을 마친 후에도 남아 유대감을 다질 정도로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었기에, 일부 선수들은 이별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포스테코글루의 새로운 철학에 대한 호기심도 존재합니다.
기대와 전망
전 셀틱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데뷔 시즌에 상위권 경쟁 팀으로 끌어올렸고, 두 번째 시즌에는 트로피를 안겼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주, 일본, 스코틀랜드에서의 우승 경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의 첫 경기는 라이벌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입니다. 이후 4경기 연속 원정 일정을 소화한 뒤, 홈 데뷔전은 9월 27일 선덜랜드전입니다. 험난한 일정이 예상되지만, BBC는 그가 셀틱과 토트넘에서 초반부터 팀을 변화시킨 전례가 있다며 빠른 적응을 기대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노팅엄의 35년 무관을 깰 수 있을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EPL 복귀는 노팅엄의 오랜 숙원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의 '우승 DNA'가 노팅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에서의 첫 경기는?
A.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 후, 9월 27일 선덜랜드와의 홈 데뷔전을 치릅니다.
Q.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전술을 선호하나요?
A.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압박과 점유율 축구를 중시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Q.노팅엄은 마지막으로 언제 우승했나요?
A.노팅엄은 1990년 리그컵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