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전 세계 38억명이 비만에 시달릴 가능성: 건강 위기 속에서의 경고
최근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의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성인 10명 중 6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204개 국가 및 지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성인 과체중 인구는 21억 명에 달하고,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그 숫자는 4억9300만 명에 이릅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성인 38억 명과 아동 및 청소년 7억4600만 명이 비만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비만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률을 높이며, 이는 건강 시스템의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50년에는 비만 인구의 약 25%가 65세 이상으로 예상되어, 노인 인구의 비만은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과체중과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하였으며, BMI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를 과체중으로, 30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키가 168cm인 사람이 55kg이라면 BMI는 19 4로 비만 범주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이러한 평균적인 수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커 박사는 “비만은 청소년기 이후에는 거의 해결되지 않기에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각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비만 예방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유행을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실제로 효과적인 실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책적 변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물리적 활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일관된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미래 세대는 더욱 큰 비만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비만 문제는 개인의 의식과 행동 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합니다.
각국의 정부, 비정부기구(NGO), 그리고 지역 사회가 연대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