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쾌거! 한화 이글스, 69경기 만에 1위 등극… 한국시리즈 직행 꿈 현실로?
33년 만의 기적, 한화 이글스 1위 등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2일 만에 1위에 등극했다. 시즌 6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강력한 투수력을 기반으로 한 성적이라 한국시리즈 직행도 꿈은 아니다.
치열했던 1위 경쟁, 그리고 승리
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LG전을 10-5로 역전승했다. 41승27패1무(승률 .603)가 된 한화는 닿을 듯 닿지 않던 0.5경기차 1위 LG의 꼬리를 마침내 잡았다. 1위 LG를 2위(40승27패2무 승률 .597)로 내리면서 지난달 13일 이후 33일 만에 1위로 올라왔다. 단독 1위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 이후 35일 만이다.
18년 만의 6월 1위, 그 의미는?
한화가 6월 이후에도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3일 이후 18년 만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4월6일 시즌이 개막돼 45경기(24승20패1무 승률 .545)를 치른 시점이었다. 지금처럼 69경기 기준으로 1위에 오른 것은 전신 빙그레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빙그레 시절의 영광 재현?
1989년(41승25패3무 승률 .621), 1990년(40승28패1무 승률 .588), 1992년(43승25패1무 승률 .632) 빙그레 시절 총 3차례 69경기 기준 1위에 오른 바 있다. 1989년과 1992년에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1990년에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암흑기를 딛고 일어선 한화, 달라진 점은?
1994년부터 한화로 이름을 바꾼 뒤에는 69경기를 넘어 1위에 랭크된 적이 없다. 본격적으로 암흑기가 시작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69경기 기준 순위는 4위, 8위, 8위, 7위, 8위, 9위, 9위, 6위, 10위, 8위, 2위, 8위, 10위, 10위, 10위, 9위, 7위. 가을야구 경쟁권에 든 것은 2008년(4위)과 2018년(2위) 2시즌밖에 없고, 꼴찌로 처진 게 9시즌이나 됐다. 그 중 8시즌을 최종 순위 꼴찌로 끝마쳤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굳건한 팀워크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부상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유격수 심우준(비골 골절), 선발투수 류현진(내전근),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손등 뼛조각) 등 투타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 전력들이 공백을 지웠다. 심우준이 빠진 자리는 2군에서 올라온 하주석이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류현진과 함께 문동주가 휴식차 엔트리 말소된 뒤 선발 로테이션에는 황준서와 조동욱 두 젊은 영건들이 공백을 지웠다. 플로리얼이 불의의 사구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백업 이원석이 공수주에서 존재감을 폭발했다.
탄탄해진 뎁스와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
과거 한화는 몇몇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극심했다. 그 선수들이 다치거나 부진하면 그대로 무너졌지만 예전과 달리 올해는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뎁스’가 확실히 강해졌다.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으로 투수들을 꾸준히 모은 결과 젊은 영건들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야수진도 치열한 내부 경쟁 속에 주전과 엔트리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어느 때보다 확실하다. 1군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는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도 시즌 반환점이 다다른 시점에 더욱 빛을 발한다.
돌풍을 넘어선 한화, 한국시리즈를 향한 질주
69경기까지 꺼지지 않은 한화 돌풍은 이제 더 이상 반짝으로 볼 수 없다. 이달 안으로 류현진과 심우준이 돌아오고,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가 합류하면 완전체로 전반기 막판 전력 승부가 가능하다.
자주 묻는 질문
Q.한화 이글스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A.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현재의 탄탄한 전력과 선수들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Q.류현진 선수의 복귀는 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류현진 선수의 복귀는 투수진을 더욱 강화하고, 팀 전체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입니다.
Q.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은 무엇이 특별한가요?
A.김경문 감독은 모든 선수를 폭넓게 활용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동기 부여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