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일과 공부의 공간으로: 카공족의 부상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카공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가 이들을 어떻게 수용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처럼 제재를 강화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투썸플레이스처럼 '카페 밀'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매출 확대를 꾀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카페 시장의 경쟁 심화와 고객 경험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의 변화: 카공족 가이드라인 도입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카공족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여, 개인용 데스크톱,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사용을 금지하고 다인석 양보, 전자기기·칸막이 금지, 장시간 자리 비움 시 소지품 지참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장 직원이 직접 구두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는 일부 매장에서 칸막이 설치, 장시간 자리 독점 등의 사례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일본 카페 업계의 교훈: 장시간 체류 고객의 영향
일본에서는 카공족 확산으로 인해 카페 도산 건수가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와 빠른 회전에 의존하던 일본 카페 문화가 장시간 체류 고객으로 인해 흔들린 것입니다. 이에 일부 카페에서는 시간제한을 두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는 국내 카페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카공족을 위한 서비스 확대: '카페 밀'과 공간 혁신
반면, 카공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합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식사 대용 메뉴를 출시하고, 폴바셋은 베이커리 라인을 강화하는 등 '카페 밀' 문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썸플레이스 신촌연세로점, 할리스 종각역점 등에서는 스터디존,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여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탐앤탐스는 스터디카페형 매장을 운영하며 무료 다과 바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카공족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득과 실의 공존
카공족은 카페 업계에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가져다줍니다. 진학사 캐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70%가 주 1회 이상 카페에서 공부하며, '집보다 집중이 잘 된다'는 이유로 카페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좌석 부족, 장시간 자리 비움 등 카공족으로 인한 불만도 존재합니다. 업계는 이러한 득과 실을 고려하여,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의 시각: 고객 경험과 충성 고객 확보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카공족의 부작용도 있지만 회전율보다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고 말하며, '공부하기 좋은 카페'라는 인식이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카페 업계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핵심만 콕!
카공족의 증가는 카페 업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합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제재,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수용, 그리고 공간 혁신을 통해 업계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카페를 단순한 음료 소비 공간에서 벗어나, 일과 학습, 휴식을 위한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스타벅스는 왜 카공족 관련 규제를 강화했나요?
A.스타벅스는 매장 내 칸막이 설치, 장시간 자리 독점 등 카공족으로 인한 불편 사항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소하고, 모든 고객이 쾌적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Q.투썸플레이스는 카공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투썸플레이스는 식사 대용 메뉴 출시, 스터디존 설치 등을 통해 카공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 밀'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카공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카페 업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A.카페 업계는 고객 경험을 중시하며, 카공족을 위한 공간, 서비스, 메뉴를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일과 학습, 휴식을 모두 만족시키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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