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시작: 붉은 글씨 호소문과 1년 반 넘게 지속된 소음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시작된 '60X호 전쟁'은 작년 봄부터 시작되어 1년 반이 넘도록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벽면에는 붉은 글씨로 쓰인 호소문이 붙어 있고, 입주민들의 절박한 손글씨 사연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웃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이사를 가고, 경찰 신고는 50차례를 넘었지만, 소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멈추지 않는 소음: 24시간 건물 전체를 뒤흔드는 진동과 소리
하루 24시간, 한 세대에서 흘러나오는 진동과 소리가 건물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기자가 직접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했을 때, 6층에 내리자마자 발바닥에 '웅' 하는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복도 공기는 미세하게 떨렸고, 바닥은 공연장 우퍼 앞처럼 묵직하게 울렸습니다. 데시벨 측정기는 70~75dB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끄러운 사무실' 수준의 소음이 단 1분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포의 확산: 총소리, 비명 소리까지… 악몽 같은 소음의 정체
소음은 처음 세탁기와 비슷한 진동으로 시작되었지만, 올해 3월부터는 골전도 우퍼 스피커를 통해 총소리, 괴물·여자 비명과 유사한 소리, 노랫소리 등이 흘러나오면서 피해 범위가 3층부터 13층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정신적 고통뿐 아니라 재산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껴도 진동이 몸을 타고 들어와 새벽마다 깬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 호소: 잠 못 이루는 밤, 무너지는 일상
아래층에 거주하는 A씨는 우퍼 스피커를 바꾼 뒤부터 70dB이 넘는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고 가슴이 두근거려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위층에 거주하는 B씨는 재택근무 중 4시간 내내 소음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인근 세대에 사는 C씨는 24시간 켜져 있는 진동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사각지대: 법의 테두리 밖에서 벌어지는 고통
60X호 거주자는 해당 호실의 실소유주로, 임대인을 통한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관리사무소와 서울시 층간소음센터가 여러 차례 중재했으나, 법적 근거가 없어 강제 제재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분류되면서 지자체의 행정 개입이 제한되고, 경찰의 강제 진입 요건도 까다로워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공포의 그림자: 흉흉한 소문과 불안감 증폭
최근 50도 담금주 대용량 제품과 대형 우퍼 스피커가 배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혹시 불을 내는 건 아닌가', '술 먹고 해코지할 수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 사건은 '뜨거운 감자'가 되었으며, 입주를 망설이는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소음과 함께 주민들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1년 반 넘게 지속되는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50번이 넘는 신고에도 불구하고 소음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법적 제재의 어려움과 흉흉한 소문으로 인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생활 소음 규제의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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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경찰 신고는 효과가 없나요?
A.경찰은 50차례 넘게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문을 열지 않아 강제 진입이 어려워 실질적인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지만, 강제적인 조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Q.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현재로서는 법적 제재가 어려워, 정신과 진단서 발급을 통한 형사 고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진단서 발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병력으로 인해 보험 및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Q.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요?
A.현재로서는 명확한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역 경찰은 강제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층간소음 관련 법규의 개선과 더불어,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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