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서울 여행의 새로운 나침반
서울에서 유학 중인 사이토 사유리 씨는 친구들의 서울 여행 코스를 안내하느라 바쁘다. 친구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찾아 여행 계획을 세운다. 사이토 씨는 친구들이 서울의 트렌드를 더 잘 안다고 말한다. 친구들은 성수동의 세련된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 홍대입구역 인근 소품 가게에서 액세서리를 구매하며, 서촌에서 한복을 빌려 경복궁을 방문한다. 전통적인 관광지인 남대문·동대문 시장 대신, 올리브영이나 홍대 앞 길거리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변화된 취향을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객, 전통적인 명소 외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관광지는 외면받는 추세다. 남대문시장이 있는 중구 회현동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은 11.5% 감소했고, 동대문시장이 있는 종로구 종로5,6가동도 28.5% 줄었다. 이러한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이상 전통적인 관광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를 좇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성수, 홍대, 서촌,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성수동으로, 1년 새 69.8%나 방문객이 늘었다. 홍대입구역 인근 연남동도 30.7% 증가하며, 세련된 카페와 소품점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서촌 역시 29.8% 증가하며, 경복궁과 한복 체험을 연계한 매력적인 관광 코스로 부상했다. 이러한 지역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힙'한 문화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북촌의 쇠퇴와 망원시장의 약진
반면, 북촌은 14.7% 증가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북촌 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몰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방문 제한 조치가 시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 중에서는 망원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망원1동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는 44.7%나 증가했다. 망원시장은 서울 서쪽에 위치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과 숙제
광장시장과 인사동, 익선동 등이 있는 종로1,2,3,4가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장시장은 최근 몇 년간 '바가지 논란'이 반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한 여행 유튜버의 사례처럼, 비싼 가격에 비해 음식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관광 명소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보여준다.
서울 관광, 변화하는 풍경
서울 관광의 중심축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관광지 대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상한 성수, 홍대, 서촌 등 '힙'한 지역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목적지가 되었다. 북촌의 쇠퇴와 망원시장의 약진, 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매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남대문·동대문 시장을 덜 찾게 되었나요?
A.소셜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고, 개성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관광지보다 '힙'한 지역을 선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Q.성수, 홍대, 서촌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세련된 카페, 소품점, 한복 체험 등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얻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Q.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전통적인 관광 명소들이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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