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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몸값 20% 낮춘 승부수…성공 가능성은?

View 12 2026. 1. 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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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세 번째 IPO 도전…성공할 수 있을까?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가 올해 코스피 1호 상장사를 노리고 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도전인데요.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국내 증시 분위기를 타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립니다.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바로 다음 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케이뱅크에게는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이은 세 번째 IPO 도전입니다. 2022년에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증권신고서 자체를 내지 않았었고, 2024년에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까지 진행했지만 결과가 부진해 자진 상장 철회했습니다. 올해는 세 번째 도전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기도 합니다. 케이뱅크가 지난 2021년 유상증자 과정에서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2026년 상장을 조건으로 자금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그 기한이 오는 7월까지입니다. 기한 내 상장을 완주하지 못하면 대주주 비씨카드의 지분까지 넘겨야 하기 때문에 경영권을 지켜야 하는 케이뱅크 입장에서도, 펀드 만기 등으로 자금을 제 때 회수해야 하는 FI 입장에서도 이번 IPO는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상장예심 통과 이후 2주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던 두 번째 도전과 달리 승인 다음 날 바로 제출한 만큼 앞으로 일정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과거 사례처럼 갑자기 상장을 철회한다거나 하는 변수가 없는 한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고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3월 5일 증시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20% 낮춘 몸값, 주주 친화적인 공모 구조일까?

아예 증권신고서조차 내지 않은 첫 번째 도전은 논외로 하더라도, 두 번째 도전과 비교하면 거의 20%를 낮췄는데요. 시장 분위기가 좋으면 배짱을 부려볼 법도 한데 자신감을 잃은 건지, 아니면 정말 주주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마련한 건지. 케이뱅크의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가 8,300원에서 9,500원이니까 상단 기준으로 시가총액 약 4조원,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입니다. 공모가 범위를 산정한 비교군을 보면요. 국내 라이벌 카카오뱅크와 일본 라쿠텐뱅크입니다. 모두 인터넷은행입니다. 2차 도전 때와 비교하면 개수가 대폭 줄었고, 따라서 PBR도 1.5~1.8배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당장 수치로만 보면 일반 청약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를 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그렇게 주주 친화적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보통 주식을 공모할 때 신주발행과 구주매출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구주매출은 회사가 새롭게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 아닌 기존 주주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케이뱅크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요.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비씨카드, 그 비씨카드의 대주주가 KT입니다. 이밖에 굉장히 많은 재무적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유상증자 때문이고요. 케이뱅크가 몸값을 낮추는 과정에서 이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구주매출 주식수를 줄였지만 비중은 그대로라는 점을 눈여겨 보셔야겠습니다공모 자금의 절반을 기존 주주들, 즉 엑시트만 기다리고 있는 FI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죠. 이렇게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상장 이후 대량 매도(오버행)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 변동성 우려가 커집니다. 결국 상장 일정을 서두르는 행보와 함께 공모가를 낮추는 전략 또한 투자자보다는 기존 주주들을 위한 설계다, 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낮아진 몸값도 부담? 카카오뱅크와 비교해보니

그렇게 낮춘 몸값도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교 대상인 카카오뱅크 때문이겠죠? 사실 IT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인터넷은행들을 PBR이 1배도 안 되는 다른 은행주와 단순 비교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케이뱅크가 라이벌 카카오뱅크와 같은 급으로 볼 수 있는 지가 관건이겠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같은 금융 플랫폼의 경쟁력은 비이자이익, 그 중에서도 순수수료 이익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통상 은행들의 수익이라 여겨지는 예대마진이 업체별로 크게 차이나지 않은 데 반해 이런 비이자이익은 격차가 꽤 큽니다.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을 우선 보시면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64억원에서 613억원, 거의 열 배 가량 뛰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623억원을 기록하면서 벌써 전년 연간 수익을 넘어섰고요. 하지만 이 비이자이익 중에서 보유 금융자산 관련 이익을 뺀 순수수료이익을 보면 적자입니다. 지난해에는 적자 폭이 더 늘어났고요. 반면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흑자가 지속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카카오뱅크 조차도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처참합니다. 바로 이것이 케이뱅크가 몸값을 낮춰도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의존도, IPO 성공의 걸림돌?

케이뱅크 사업 구조상 핵심 리스크로 지적돼 온 암호화폐 거래소 의존도 역시 리스크로 꼽히죠? 케이뱅크는 현재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잔액, 예적금 잔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수신잔액 30조4천억원 가운데 약 7조5천억원, 24% 정도가 업비트 예치금입니다. 그런데 두나무와의 계약이 오는 10월 만료됩니다. 물론 연장이야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두나무가 네이버와 합병 과정을 밟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네이버페이 시스템을 통해 자체 입출금망을 구축하거나 네이버와 관계가 깊은 다른 시중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꿀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역시 증권신고서를 통해 "핵심 전략적 파트너사와 제휴 연장에 실패할 경우 플랫품 경쟁력 약화와 함께 가상자산 예금의 일부 또는 전부가 인출돼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케이뱅크 IPO, 성공을 위한 과제는?

케이뱅크는 세 번째 IPO 도전을 통해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0% 낮춘 몸값, 그리고 구주매출 비중, 암호화폐 거래소 의존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케이뱅크 IPO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종료 가능성, 구주매출 비중, 카카오뱅크와의 경쟁 심화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힙니다.

 

Q.케이뱅크의 IPO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A.낮아진 몸값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비이자이익, 암호화폐 관련 불확실성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Q.케이뱅크 주식 투자를 고려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요?

A.케이뱅크의 사업 모델, 수익성, 성장 가능성, 경쟁 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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