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초 입학을 앞두고, 성당에서 마주한 불편한 진실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저는 사립초등학교 입학 전형의 '신자 가산점' 때문에 가족과 함께 성당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성당은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어린이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저는 믿을 수 없는 발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의 낙태 결사반대 발언과 청원 독려, 그리고 근거 없는 '전 세계 낙태율 1위' 주장은 저를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다시 성당에 나가는 것을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십 년 넘게 성당을 떠나 있었지만, 성당은 제게 늘 조용히 기다려주는 공간으로 기억되었기에 더욱 실망감이 컸습니다. '신은 없을 거야'보다는 '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믿는 저에게, 그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