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멈춰선 건설 현장, 그곳에 드리운 그림자인천 계양구 효성동 한복판, 22년째 공사가 중단된 다소미아파트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곧 입주가 시작될 것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색이 바랜 외벽과 설치하다 만 새시, 녹슨 철골 구조물 등이 폐허를 연상시킵니다. 1997년 금성연립 재건축 사업으로 시작된 이 아파트는 2003년 착공했지만, 2011년경 공정률 87%에서 멈춰 섰습니다. 시공사의 자금난, 하청업체의 유치권 설정, 부지 공매, 소유권 분쟁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히면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치된 것입니다. 사업의 늪: 얽히고설킨 권리 관계와 파산의 그림자다소미아파트의 공사가 중단된 배경에는 복잡한 권리 관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