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코치, 데뷔전 벤치에 앉지 못하는 사연: 머리채 사건과 고승범과의 재회

고요한 코치의 울산 데뷔, 예상치 못한 난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새로운 코치로 부임한 고요한(37)이 프로 코치 데뷔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선수 시절 상대 선수 머리채를 잡아당겨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받았던 징계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제주 SK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날 경기는 신태용 울산 감독의 데뷔전이자 고요한 코치의 프로 지도자 경력 첫 경기이기도 합니다.

 

 

 

 

사건의 발단: 슈퍼매치에서의 머리채 사건

사건은 2023년 11월 FC서울 소속 선수로 뛰던 시절 발생했습니다.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고요한은 상대 선수 고승범의 머리카락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행위를 했습니다. 기성용이 자신에게 파울한 전진우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린 뒤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고요한의 행위를 퇴장성 반칙에 해당한다고 봤고, 이후 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2경기 출장정지 사후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징계의 여파: 데뷔전 벤치 불가능

고요한은 시즌 최종전에서 출장정지 징계로 결장한 뒤 이듬해 은퇴했습니다. 연맹 출장정지 징계 2경기 중 1경기가 남은 상태로 서울 U-18 유스 오산고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 코치로서 프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선수 은퇴 후 정지됐던 출장정지 징계는 연맹에 코치로 등록되면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남은 1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울산 코치로서 첫 경기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고승범과의 재회: 악연에서 인연으로

공교롭게도 고요한 코치의 사후징계로 이어진 고승범과의 악연은, 울산에서는 코치와 선수의 연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고승범이 지난해 울산으로 이적한 뒤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가운데, 최근 고요한 코치가 울산으로 향하면서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고승범은 당시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던 고요한 코치와 이제 한솥밥을 먹게 된 셈입니다.

 

 

 

 

징계의 배경: 프로축구연맹의 규정

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징계대상자가 신원 변동으로 인해 징계 집행이 불가능할 경우, K리그에서 활동을 재개할 때까지 징계 집행은 정지됩니다. 연맹 관계자는 "고요한 코치는 (선수 시절이던) 지난 2023년 11월 상벌위로부터 받았던 2경기 출장정지 사후징계 중 1경기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 코칭스태프로서 1경기 출전도 불가능해 제주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고요한 코치

고요한 코치는 서울 원클럽맨이기도 하며, 최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서울을 잠시 떠나려 하니 마음이 좋지는 않다. 소중한 경험 쌓고 더 능력 있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울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신태용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울산은 김동기·고요한·박주영·김용대(골키퍼)·우정하(피지컬) 코치, 김종진 분석관 체제로 제주전을 통해 첫 경기에 나섭니다.

 

 

 

 

고요한 코치의 데뷔전 불발, 징계와 악연의 재회

고요한 코치의 울산 데뷔전 벤치 불참 소식은 과거 머리채 사건으로 인한 징계와 고승범 선수와의 재회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징계로 인한 데뷔전 불발, 악연으로 맺어진 고승범과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고요한 코치의 이야기는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고요한 코치가 징계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2023년 FC서울 소속 선수 시절, 슈퍼매치에서 상대 선수 고승범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행위로 인해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Q.고승범 선수와 고요한 코치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나요?

A.과거 머리채 사건으로 악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울산 HD에서 코치와 선수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Q.고요한 코치의 울산 데뷔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을 수 없으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