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보복, 일본 관광업계를 강타하다
다음달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기로 예정된 항공 편수 가운데 900편 이상이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조처에 중국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발을 맞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중국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려던 12월 항공편 5548편 가운데 16%인 904편이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항공편 대규모 취소, 일본 주요 공항 '직격탄'
중·일간 정기 노선은 일본 공항 20개와 중국 공항 36개를 잇는 12개 노선이다. 이 신문이 영국 항공 데이터 전문업체 ‘시리움’ 데이터를 이용해 12월 중·일 항공 운항편을 조사해보니,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항공사가 운영하는 90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좌석 수로는 15만6천여석 분에 이른다. 일본 공항 가운데 오사카 간사이공항의 항공편이 626편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어 일본 인근 나리타 공항과 나고야 근처의 주부 공항이 68편, 홋카이도 지역 신치토세공항 61편, 오키나와 쪽 나하공항 26편 등으로 모두 13개 공항이 영향을 입게 됐다. 반면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하네다 공항은 전체 예정됐던 989편 가운데 7편만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 관광객 감소로 이어져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때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자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경제 보복 조처의 하나로 지난 14일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의 일본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주요 항공사와 여행사가 정부 방침에 발맞추며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항공권 가격 하락, 관광객 감소의 신호탄
중국 여행객들이 줄어들면서 중·일간 항공권 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저가 여행사인 ‘에나’(ENA) 운영사인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간사이-상하이 노선의 12월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8500엔(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엔(18만8천원)과 견줘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관광산업의 위기, 일본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빚어진 중·일 갈등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일본에선 관광산업이 입을 타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10월 사이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8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대만 유사시 발언’ 사태가 조기에 정리되지 않으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방침’이 1년간 유지될 경우, 일본 내 관광 소비가 1조7900억엔(16조9천억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0.29%를 하락시킬 수 있는 규모다.

문화 교류에도 찬바람, 일본 가수 공연 취소 잇따라
더 큰 문제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대일 경제 보복 조처의 폭과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가수들의 중국 현지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일본 인기 가수 하마자키 아유미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예정됐던 공연히 돌연 취소됐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일어난 것을 감안해 빨간색 의상이나 무대 연출을 피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였는데 공연 하루 전에 중국 쪽으로부터 ‘취소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마자키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 뮤지션들 가운데는 28일 보이그룹 ‘JO1’의 광둥성 팬이벤트가 취소됐고, 기타리스트 다카나카 마사요시의 베이징 공연도 지난 20일 연기를 발표했다.

핵심 정리: 다카이치 발언,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 경제 '비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 일본행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 일본 가수 공연 취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경제, 특히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중·일 관계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 관련 Q&A
Q.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 일본행 항공편 축소, 일본 기업과의 거래 축소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Q.일본 관광산업이 받는 타격은 어느 정도인가요?
A.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일본 내 관광 소비가 1조 79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일본 GDP의 0.29%를 하락시키는 규모입니다. 항공편 축소, 항공권 가격 하락 등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관광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Q.앞으로 중·일 관계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A.현재로서는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제 보복 조치 가능성, 일본 정부의 대응, 양국 간의 외교적 노력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상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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