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 벼랑 끝에 선 청년들의 절규
지난 10월, 오산의 한 다세대주택 화재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습니다. 20대 은둔형 여성 A씨가 라이터로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발생한 불이, 집 안에 쌓인 쓰레기에 옮겨 붙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입니다. A씨의 5평 남짓한 방에서는 무려 두 트럭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처럼 은둔 청년들의 '쓰레기 집'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심각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저장강박증, 고립된 청춘을 갉아먹는 그림자
쓰레기 집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저장강박증'입니다. 이는 사용 여부나 가치와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저장하는 증상으로, 불안감과 고통을 동반합니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우울감과 무기력감으로 인해 주변 환경을 돌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 안에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악취, 화재 위험을 높이며, 당사자로 하여금 외부의 도움을 거부하게 만들어 '미래 포기'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통계로 드러나는 심각성: 2030세대의 절망
건강보험공단 통계(2019년)에 따르면, 국내 강박장애 진료 인원 3만 152명 중 2030세대가 1만 4740명(48.9%)으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서울시에서 청년 쓰레기 집을 지원한 자치구는 3곳, 지원 건수는 8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기존 조례가 차상위계층 등 특정 조건에 묶여,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제대로 포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용산구, 전국 최초의 희망 조례를 만들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용산구에서 획기적인 조례안이 등장했습니다. 윤정회 용산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조례는 소득 조건에 관계없이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 대상으로 명시하며,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지원, 사회 복귀 지원, 재발 방지 모니터링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합니다. 이 조례는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조례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조례안의 핵심: 청년에게 '미래'를 선물하다
윤정회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조례안이 ①주거환경 개선 ②심리 지원 ③사회복귀 지원 ④재발 방지 모니터링을 통해, '미래를 포기할 정도로 위기에 몰린 청년들이 희망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조례는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합니다. 용산구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추경 예산 편성을 준비하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례 제정의 배경: 고립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윤정회 의원은 청년들이 입시, 취업 경쟁 속에서 번아웃과 우울을 겪으며, 자신감을 잃고 삶의 동력을 상실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계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청년 저장강박 문제는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닌, 우울, 무기력, 사회적 고립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기존 복지 제도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청년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조례 제정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조례, 무엇을 바꾸는가: 통합 지원 체계의 시작
이번 조례안을 통해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그동안 제도 밖에 있었던 청년들에게 주거·정신건강·사회복귀를 아우르는 통합지원 체계가 처음으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단순 청소 지원이 아니라 청년의 회복과 재출발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됐습니다. ①주거환경 개선 ②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리상담·정신건강 지원 ③생활습관 회복과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한 사회복귀 지원 ④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등입니다.

핵심만 콕! 용산구 조례, 청년들의 고립 탈출을 돕다
용산구의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는 은둔 청년들의 '쓰레기 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시도입니다. 소득 제한 없이, 주거, 심리, 사회 복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고립된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조례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궁금증 해결!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이번 조례안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및 정신 건강 지원, 사회 복귀 프로그램 참여,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Q.용산구 외 다른 지역의 청년들은 지원을 받을 수 없나요?
A.현재는 용산구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 조례를 통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지원 정책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Q.국회 차원에서의 입법 확대를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청년 고립, 정신 건강, 주거 문제를 포괄하는 기본 법안 마련, 국가 차원의 청년 저장강박 관리 체계 구축, 익명 기반의 지원 창구 및 전담 기구 설치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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