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목지' 흥행, 예산 저수지를 관광 명소로
최근 공포 영화 '살목지'가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187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의 실제 배경지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의 농업용수 공급용 저수지 '살목지'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평일 낮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김여림 씨(45)는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요즘 핫하다는 소식에 방문했으며 예산에 처음 와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는 안전사고 우려와 '귀신의 성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고착화라는 숙제를 동시에 안겨주며, 지속 가능한 관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NS 타고 확산된 '살목지' 열풍과 스크린 투어리즘
영화 '살목지'의 흥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벽 3시 살목지 상황' 등의 게시물로 확산되며 실제 현장 방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한밤중에도 내비게이션에 '살목지'를 입력한 차량이 수백 대에 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는 과거 단종 유배지인 강원 영월군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로 알려지며 지역 상권 매출이 급증했던 '스크린 투어리즘'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살목지가 있는 예산군 광시면 대리 입구에는 저수지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어 최근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합니다.

관광객의 기대와 주민들의 우려, 공존하는 목소리
평일 낮임에도 살목지에서 외지인 30여 명이 경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온 조민철 씨(27)는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했지만, 예산군의 다른 가볼 만한 곳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기대감과 걱정이 공존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리 주민 한양임 씨(80)는 마을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은 환영하지만, 갑자기 늘어난 차량과 야간 방문객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걱정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살목지가 과거 공동묘지였다는 흉흉한 소문과 귀신 이미지가 고착될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안전 확보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예산군의 노력
마을 곳곳에는 '야간 방문 통제'와 '차량 진입 금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방문객들은 이를 무시하고 저수지 인근까지 차량을 몰고 진입하고 있습니다. 살목지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야간 방문객이 몰리자 경찰과 협력하여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차량과 방문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산불 진압 차량 이동 경로이자 길이 좁아 야간 사고 위험이 크므로 통행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평화로운 시골 저수지가 퇴마의 성지가 된 것 같아 씁쓸함을 표하며, 예산황새공원 등 주변 관광지 방문을 권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전문가 제언
예산군은 이번 기회를 지역 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공식 유튜브 홍보와 함께 인근 예산황새공원과 연계한 살목지 트레킹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야간 방문객이 많아 경제 효과는 제한적이었지만, 주간 방문객 증가로 인근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상 콘텐츠 기반 관광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지역 유산으로 정착시키려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이나 로컬 스테이 육성을 통해 관광객 소비가 마을로 직접 환원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며, 살목지가 가진 본래의 아름다움을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지역 이미지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화가 만든 '살목지' 신드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과제
영화 '살목지'의 흥행으로 충남 예산의 저수지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지만, 야간 안전사고 우려와 부정적 이미지 고착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예산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트레킹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며 노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주민 참여와 지역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살목지 방문 관련 궁금증 해결!
Q.살목지 야간 출입이 통제되나요?
A.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차량 및 방문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Q.영화 '살목지' 촬영지 방문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야간에는 차량 및 보행자 출입이 통제되므로 낮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귀신의 성지'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저수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Q.살목지 주변에 다른 관광할 만한 곳이 있나요?
A.예산군에서는 살목지 인근의 예산황새공원과 연계한 트레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산황새공원 등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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