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날개는 펄럭이나 주가는 글쎄...
비행기만 뜨면 돈을 쓸어 담는다는 대한항공,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은 시원찮습니다. 올해 초 대비 10% 상승에 그치며, 코스피 상승률(34%)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입니다. 9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은 변동폭을 제한하고,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마치 '불장' 속 양반처럼 조용합니다. 대한항공은 1969년 8대의 항공기로 시작해 현재 162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지만, 주식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미미한 상황입니다.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거대한 날갯짓 시작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며 국내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두 회사가 완전히 통합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초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ESG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보잉 787-9, 787-10, 에어버스 A220-300 등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의 온실 감축 효과를 내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과제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주요 관광 노선 중심의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는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여객 사업의 매출 비중은 60%, 화물 26%, 기타(항공우주 등) 14%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를 3만 6000원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44%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투자: 무인 항공기와 MRO 사업
대한항공은 무인 항공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무인기 개발은 물론, 항공기 완제기 및 부품 개발, 위성체 및 발사체 개발, 항공기 개조 및 성능 개량 등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무인기 개발에 전략적으로 진출하여, 근접 감시용 무인기(KUS-7) 및 전술급 무인기(KUS-9)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공중 전장의 핵심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영종도에 신규 엔진 정비 공장을 건설하여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진 비용 절감과 더불어 타 항공사 물량 수주를 통해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
대한항공은 좌석 개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B777-300ER의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스티지 좌석을 늘려 좌석 수를 8% 증가시키고, 프리미엄 좌석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 장거리 수요 확대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미주 노선 환승객 및 해외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다올투자증권 오정하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 3조 9000억원, 영업이익 399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하며, 국제선 운임은 견조했으나 정비비 등 비용 증가를 언급했습니다.
대한항공, 지속적인 성장 발판 마련
대한항공은 지난 5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2020년 매출 7조 6105억원, 영업이익 1074억원에서 작년 매출 17조 8707억원, 영업이익 2조 110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을 25조 3360억원, 영업이익을 2조 67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견조한 여객 수요,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대한항공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환율 변동과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날갯짓은 화려하지만… 주식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친환경 항공기 도입, MRO 사업 확장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 미미한 상황입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과 무인 항공기, MRO 사업의 성장이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대한항공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시가총액이 크고,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적기 때문입니다.
Q.대한항공의 미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요?
A.무인 항공기 개발, MRO 사업 확장,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입니다.
Q.대한항공의 목표 주가는 얼마인가요?
A.다올투자증권은 3만 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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