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대출 한도 축소, 무엇이 문제인가?
올해 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중은행 전문직 대출 한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6월 말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신용대출 한도도 연 소득 이내에서 부여하도록 방침이 바뀐 영향입니다. 이는 회계사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는 어땠나: 1억 마이너스 통장의 시대
이달 초 제60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시중은행에서는 회계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신청을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는 회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합격자(제59회)까지만 해도 합격자 상당수가 합격 직후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신청했을 때 5000만~8000만원까지 한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격 후 회계법인 등 회사에 입사해 3개월을 근무하면 최대치인 1억까지 한도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변화의 바람: 대출 한도 급감의 현실
하지만 올해 합격자(제60회) 중 합격 직후 마이너스 통장을 신청한 다수 합격자의 한도는 200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6.27 대출 규제'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연 소득의 1~2배에서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함에 따라 예년에 비해 한도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연소득 범위 내에서 한도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돼있어 최근 몇 년 내 근로소득이 없이 합격증만을 가지고 대출을 신청하면 추정 소득이 잡히지 않아 예년에 비해서 한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무직과 다름없는 현실: 시험 준비생들의 어려움
대부분의 회계사 시험 합격자들이 2~3년 등을 전업으로 회계사 시험 준비에 몰두합니다. 직전 해 근로소득은 사실상 무직과 다름없는 '0'(제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출 한도 축소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며, 합격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다른 전문직 시험에도 미치는 영향
회계사 시험은 6월 말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최종합격자 발표가 난 첫번째 전문직 시험입니다. 하반기 합격자 발표가 예정된 변리사, 세무사, 노무사 등도 대출 신청시 예년 수준에서 대출 한도 조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전문직 시험 합격자들에게도 동일한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변화하는 풍경: 마이너스통장 설명회의 축소
회계사 등 전문직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비공개 마이너스통장 설명회도 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회계사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 신청을 안내하는 한 시중은행은 안내문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정책 발표에 따라 제60회 공인회계사 합격자 대상 대출은 고객별 개별 접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대출 규제 강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합격의 기쁨, 현실의 벽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의 기쁨도 잠시, 대출 한도 축소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합격생들.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전문직 대출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며, 합격생들은 더욱 신중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회계사 대출 한도가 줄었나요?
A.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로 인해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었기 때문입니다.
Q.다른 전문직도 같은 영향을 받나요?
A.네, 변리사, 세무사, 노무사 등 다른 전문직 시험 합격자들도 대출 한도 조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Q.대출 한도를 늘릴 방법은 없나요?
A.현재로서는 연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중요하며, 회계법인 등 회사에 입사하여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한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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