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일
중국인이 운영하는 캄보디아 거점 범죄조직에서 활동하며 투자 사기로 수백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죄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농아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활용하고 조직 내에서 팀 간 소통을 차단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과장 이병진)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투자 사기를 벌인 ㄱ(56)씨 등 129명을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1월,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피해자 220명으로부터 422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밀한 조직 운영, '대한민국팀'의 실체
ㄱ씨 등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범죄조직에서 ‘대한민국팀’으로 활동했습니다. 통장 유통, 자금 세탁 및 관리, 콜센터 등으로 팀을 세분화해 역할을 분담하고 온라인에서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알려주는 대로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꾀었습니다. ㄱ씨는 친형 ㄴ(59)씨, 친형의 딸인 조카 ㄷ(27)씨에게 각각 시에스(CS·고객서비스)센터팀장과 콜센터팀장을 맡기고 팀 간 소통을 차단하는 등 폐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농아인 명의 대포통장 악용, 사회적 약자를 노린 수법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모집했습니다. 특히 범죄수익금을 여러 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세탁한 뒤 최종적으로 수익금을 보관하는 계좌로는 농아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농아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농아인 계좌를 제일 안전한 최후의 보루처럼 썼다”고 말했습니다.

사기 행각의 덜미를 잡은 결정적 제보
일당의 범죄 행각은 대포통장 전달을 위해 캄보디아로 갔던 조직원이 감금·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제보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 한국에 들어온 ㄱ씨를 검거했고, ㄱ씨를 포함한 19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만 총책의 친형과 조카를 포함한 피의자 15명은 아직 붙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캄보디아·타이 등에 머물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에게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입니다.

압수된 범죄수익과 향후 수사 계획
경찰은 ㄱ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범죄수익 7억 8892만 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범죄수익금 상당액이 캄보디아 현지에 있어 추가 추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피의자 송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이버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국외 수사기관, 금융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범죄수익의 신속한 동결·환수를 통해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거점 422억 사기 사건, 핵심 내용 요약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투자 사기 조직이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대한민국팀’으로 활동하며 치밀하게 조직을 운영, 농아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악용하는 등 수법이 치밀했습니다. 현재 주요 피의자들을 추적 중이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사기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A.피해자 220명으로부터 422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Q.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어떤 수법을 사용했나요?
A.온라인에서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였습니다. 또한 농아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활용했습니다.
Q.현재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주요 피의자들을 추적 중이며, 압수된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보전 결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국외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추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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