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 참석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열린 간소한 취임식 이후 72일 만에 열린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를 ‘국민주권 대(大)축제’로 명명하며, 국민과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행사에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국민주권 대축제'
밤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경제, 문화,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3500여 명의 일반 국민이 모였습니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 취임 행사가 국회가 아닌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흰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등장했는데, 이는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빛의 임명장, 그리고 80인의 국민 대표
이날 취임식은 국민이 이 대통령에게 ‘빛의 임명장’을 전달하는 장면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여권에서는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것을 ‘빛의 혁명’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전 선발된 국민 대표단 80명은 자신들이 쓴 이 대통령 임명장을 무대 위에 마련된 대형 큐브에 거치했습니다. 이연수 NC AI 대표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원장이 각각 이 대통령 부부에게 임명장과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국민 대표들과 함께
국민 대표단에는 광복군 독립운동가 고(故) 목연욱 지사의 아들 목장균 씨, 고(故) 방정환 선생의 후손, 박항서 축구 감독, 이세돌 바둑 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계엄 당시 장갑차를 가로막았던 부부와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낳은 부부의 참여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통합의 메시지, 그러나... 반쪽짜리 행사?
국민의힘은 이날 행사를 이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으로 규정하며 불참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복절은 독립 유공자의 날인데 대통령이 국민 임명장을 받겠다고 하면 그들은 병풍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故)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역시 초청되었으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경청과 통합을 내세웠지만, 정작 반쪽짜리 취임식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래를 향한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임명장을 받은 뒤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주한 외교단 초청 만찬에서는 외국인 혐오 정서 및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결론: 통합과 소통을 향한 여정, 그리고 숙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통합을 이루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와 다양한 분야의 국민 대표단 참여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야당의 불참과 일부 비판적인 시각은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습니다. 앞으로 이 대통령이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국민 임명식은 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나요?
A.이번 행사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 취임 행사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Q.국민의힘이 불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국민의힘은 이번 행사를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으로 규정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훼손한다고 비판하며 불참했습니다.
Q.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받았다며,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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