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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의 뒷이야기: 국무회의의 진실과 증언들

MBSNews 2025. 3. 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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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직전의 국무회의 절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국무위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회의는 정식 절차로 인정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검찰에 제출한 그림을 통해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과 그에 대한 각 국무위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드러난 진실을 다루고자 합니다.

 

 

첫 번째 증언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것입니다.

그는 당시 윤 대통령의 호출로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 초대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8명이 모여 있었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공유했습니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자신의 반대 의견을 제출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그림으로 설명함으로써, 그의 주장은 더욱 구체적이고 설득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조 장관은 밤 9시 20분경 윤 대통령이 회의를 종료하고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때 김용현 전 장관만 남겨두고, 나머지 국무위원들은 회의실로 이동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조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한 총리는 "다른 국무위원들도 불러서 얘기를 더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하며 추가적인 회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증언이 사건의 맥락을 더욱 깊게 해줍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추가로 도착했을 때 회의실의 상황을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송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관련 회의가 진행되고 있을 당시 국무위원들과 대통령 간의 대화 내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대화는 단순한 통보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정식 회의로 보기 어렵다는 논지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김용현 전 장관은 2차 모임이 국무회의라고 주장했으나, 여러 정치적 인물들은 이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한 총리는 "나를 거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진술했고, 송 장관은 "심의가 아니라 대통령 혼자 얘기하는 통보받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각 국무위원들의 서로 다른 주장과 증언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단지 정무적인 논란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반을 스스로 점검해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국무회의가 정식으로 개최되지 않았다는 국무위원들의 견해는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투명성과 소통, 그리고 서로의 의견을 공정하게 듣는 문화를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겨야 합니다.

비상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정이 이뤄질 때, 이는 단순히 소수의 결정이 아닌 전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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