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교도소의 '애정의 방', 수감자와 배우자의 사랑을 지키다

이탈리아 교도소의 혁신적인 변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테르니 교도소에 전국 최초로 개설된 ‘애정의 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방은 수감자들이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침대와 TV, 욕실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른 것이며, 수감자들이 외부에서 면회를 온 배우자와 사생활이 보장된 만남을 가질 권리를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테르니 교도소는 이 지침을 가장 먼저 이행하며, 수감자들의 인권을 고려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전과 사생활의 균형

‘애정의 방’의 방문은 안전을 위해 열려 있어야 하지만, 수감자와 그의 파트너는 최대 2시간까지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수감자들에게 중요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가족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교도관들이 긴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조치는, 사생활 보호와 안전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감자 인권 보호의 중요성

움브리아주 수감자 인권보호관 주세페 카포리오는 수감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밀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감자들의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수감자들이 사회에서 갖는 권리를 재조명하고,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됩니다.

 

 

반대의 목소리와 논란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해 교도관 노조(SAPPE)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법무부의 지침이 교도관의 직업적 자긍심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수감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과연 교도관의 역할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반대 의견은 교도소 내 정책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어줍니다.

 

 

한국의 유사한 제도

이탈리아의 ‘애정의 방’과 유사한 제도는 한국에서도 존재합니다. 1999년부터 시행된 '가족 만남의 집' 제도는 수감자가 교도소 인근의 펜션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1박 2일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수감자와 가족 간의 유대감을 유지하고, 사회 복귀를 위한 중요한 경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교도소의 모습

이탈리아 테르니 교도소의 ‘애정의 방’은 수감자들의 인권과 사생활을 존중하는 새로운 시도로, 가족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교도관들의 의견과 직업적 자긍심에 대한 우려도 함께 존재하여,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자주하는 질문

Q.이탈리아 교도소의 '애정의 방'은 어떤 공간인가요?

A.'애정의 방'은 수감자들이 배우자나 연인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침대와 욕실, TV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Q.이 방에서 수감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있을 수 있나요?

A.수감자는 최대 2시간 동안 이 방에서 사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Q.교도관들은 이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일부 교도관들은 이 조치가 직업적 자긍심을 저해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수감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과연 교도관의 역할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