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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기각, 윤석열 대통령 사건에 미치는 영향 분석

MBSNews 2025. 3.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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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4일,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건과 몇 가지 쟁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두 사건의 판결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헌법학자들은 한 총리 사건에서의 비슷한 쟁점들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 사건의 전개에 대한 예단을 경계하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 총리 사건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효과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헌재의 판단은 윤 대통령 사건의 구성 요소와 다르게 해석될 소지가 큽니다.

즉, 이번 판결이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적용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입니다.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윤 대통령 사건과의 연결점이라고 할 건 내란 부분인데 헌재가 이 부분은 판단을 안 했다"며, 두 사건 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정태호 경희대 로스쿨 교수도 "겹치는 부분이 사실상 없어 한 총리 결론을 보고 윤 대통령 건의 결론을 추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학자들은 헌법재판소가 의도적으로 윤 대통령 사건과 관련된 쟁점을 피했다고도 봅니다.

이헌환 아주대 로스쿨 교수는 "이번 사건에서 비상계엄이 위헌·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리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미리 언질을 주는 것과 같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해당 부분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판결에서 재판관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8명의 재판관 중 5명이 기각 의견을 제시하고, 2명은 각하 의견, 1명은 인용 의견을 냈다는 사실은 향후 윤 대통령 사건의 결과에 차이를 만들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한 총리 사건에서의 논란과 윤 대통령 사건의 본질적 차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기각 판결이 윤 대통령 사건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향후 법적, 정치적 파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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