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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절차, 유통업계 대격변을 예고하다: MBK의 대규모 도산 위기

MBSNews 2025. 3. 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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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로 인해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되면서, 소유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2015년 7조원에 인수된 이후, 재매각이 지연되면서 재무 부담이 심각해졌고, 이는 MBK의 경영 전략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홈플러스가 처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며, 유통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자 합니다.

 

 

홈플러스는 MBK가 2015년에 영국의 유통기업 테스코로부터 7조2천억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으로 인수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 거래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매각이 지지부진하며, 금융부채가 2조원에 달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지나치게 높은 레버리지(부채 비율)는 홈플러스의 경영에 엄청난 부담이 되었고, 코로나19와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홈플러스는 2014년 회계연도에는 2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최근 두 회계연도에는 각각 2천602억원과 1천9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그 경영 성과는 급속히 악화되었습니다.

이는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는 추세와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홈플러스는 현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납품업체에게 대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조치까지 취하게 되었습니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신용등급이 'A3'에서 'A3 '로 내려간 이후,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는 다시 운영자금 대출을 줄어들게 할 수 있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제적인 회생절차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러한 경영상의 심각성을 인식한 결과입니다.

 

 

한편, 홈플러스의 현재 상황은 MBK의 다른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MBK가 참여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이번 사건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감으로 인해, MBK는 고려아연 인수에 대한 정당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MBK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연대하여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는 단순한 기업의 재무 문제를 넘어서, 유통업계 전반과 MBK의 투자 전략, 그리고 노동조합과의 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사안입니다.

MBK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홈플러스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회생절차 개시로 인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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