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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엑시트: 맥도날드의 결정, 미중 갈등 속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

le1230 2025. 8.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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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뒤흔든 맥도날드의 결정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홍콩 황금상권 점포를 대거 처분하기로 하면서 홍콩이 떠들썩합니다. 홍콩에 총 23개 직영 점포를 갖고 있는데 이중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추엔완, 쿼리베이 등 핵심 요지에 있는 8개 점포를 오는 9월 입찰을 통해 처분하기로 했어요. 나머지 점포들은 내년에 매각한다고 합니다. 전체 매각 규모는 30억 홍콩 달러(약 53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요.

 

 

 

 

50주년 기념행사 와중에 나온 매각 소식

올해는 맥도날드가 홍콩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맥도날드가 홍콩 내 점포를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홍콩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정치적 배경

홍콩 내에서는 맥도날드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장래를 그만큼 어둡게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어 그나마 가격이 덜 내려갔을 때 팔려는 것으로 보는 거죠.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이 이끄는 청쿵그룹도 지난 수년간 보유 부동산을 대거 매각해왔습니다.

 

 

 

 

미중 갈등과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

미중 충돌에 대비해 정치적 고려가 더 크다는 분석도 있어요미중 충돌이 발생했을 때 홍콩 내 자산이 중국이 활용할 정치적 카드가 되지 않도록 미리 처분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매각 발표와 향후 전망

맥도날드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그룹 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차원”이라고 했습니다홍콩 내에서는 맥도날드가 부동산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매각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아요. 홍콩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2년 반 동안 누적 가격 하락률이 26.6%에 이를 정도로 내림세가 뚜렷합니다.

 

 

 

 

정치적 고려와 미국의 권고

단순한 상업적인 동기가 아니라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와요. 홍콩 경제 매체 etnet의 위강블로그(魚缸博客) 칼럼은 “맥도날드는 지금보다 더 시세가 하락했던 2003년 사스 때도 점포를 매각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고려가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핵심만 짚어보는 맥도날드의 홍콩 엑시트

맥도날드의 홍콩 내 점포 매각은 단순한 부동산 조정이 아닌,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정치적 리스크, 그리고 미국의 권고까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맥도날드는 홍콩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건가요?

A.이번 매각으로 맥도날드가 홍콩에서 철수하는 건 아닙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 중국 중신그룹 컨소시엄에 중국과 홍콩 지역의 20년 영업권을 매각해 점포망은 중국 자본에 의해 그대로 유지가 돼요.

 

Q.맥도날드가 홍콩 점포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그리고 미국 상무부의 권고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Q.향후 홍콩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A.맥도날드의 매각 결정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의 향방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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