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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삼립 공장 사고, '유해 절삭유' 사용 의혹…소비자 안전, 어디까지?

MBSNews 2025. 6. 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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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삼립 시화공장, 안전 불감증 논란의 중심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는 단순한 산업 재해를 넘어, 식품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금속 절삭유 용기가 발견되면서, 제빵 공정에 공업용 윤활유가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용기와 내용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여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고 있으며,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전말: 컨베이어 벨트, 그리고 위험한 윤활유

사고는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했습니다.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는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기계의 윤활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는데, 문제는 A씨가 사용한 윤활유 용기가 시중에 판매되는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했다는 것입니다. 금속 절삭유는 금속 가공 시 발생하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공업용 윤활유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해성 논란: 금속 절삭유의 위험성

D사의 금속 절삭유는 염화메틸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흡입 시 두통, 어지럼증, 접촉 시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신장 손상, 신경계 이상,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었을 경우 심각한 식품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식품위생법 4조에 따르면 유해 물질이 묻어 있거나 그럴 염려가 있는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엇갈리는 주장: 공장 측의 해명과 경찰의 수사

SPC 삼립 측은 제빵 공정에서 식품용 윤활유만을 사용하며, 사고 당시 A씨가 사용한 윤활유 역시 식품용 윤활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설비는 자동 장치를 통해 식품용 윤활유를 주입하며, 윤활유가 제품에 닿지 않도록 차단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공장 측의 해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며, 금속 절삭유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 방향: 핵심은 '무엇을 사용했는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수사의 방향이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D사 금속 절삭유 성분이 검출된다면, 공장 측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나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L사 식품용 윤활유 성분만 검출되더라도, 왜 이 윤활유를 금속 절삭유 용기에 담아 사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경찰은 현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관계자 7명을,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대표이사와 법인을 입건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안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철저한 진상 규명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닌, 식품 안전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권리가 있으며, 기업은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SPC 삼립 측은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야 합니다.

 

 

 

 

핵심만 콕!

SPC 삼립 공장 사고는 유해 절삭유 사용 의혹으로 번지며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기업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SPC 삼립은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SPC 삼립은 제빵 공정에서 식품용 윤활유만을 사용하며, 사고 당시 사용된 윤활유 역시 식품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Q.경찰은 어떤 수사를 진행하고 있나요?

A.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윤활유 용기와 내용물의 성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소비자들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기업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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