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초, 쇼트트랙 판도를 뒤흔들다
0.02초의 간극은 빙상 위에서 메달의 색깔을 결정짓는, 찰나의 순간입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랫동안 지켜온 세계 최강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2000년생 캐나다 스케이터, 코트니 사로가 있습니다. 그녀의 등장으로 쇼트트랙 여자부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민정, 은메달에 머물다
최민정 선수는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16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사로에게 불과 0.0269초 차이로 뒤졌습니다. 레이스 초반 체력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스퍼트를 내며 2위로 올라섰지만, 사로의 변칙적인 주행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3000m 계주, 캐나다에 역전패
개인전의 아쉬움은 단체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 선수로 팀을 구성하여 경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두 바퀴에서 사로가 속한 캐나다 팀에 역전을 허용하며 4분 7초 341의 기록으로 0.176초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한국 특유의 '슬립스트림' 전술을 간파한 사로의 과감한 인코스 공략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코트니 사로, '빙상 여제'를 위협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한국과 네덜란드에 고전했던 코트니 사로의 급부상은 놀라운 반전입니다. 2년 8개월여 만에 세계 빙상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그녀는 올 시즌 월드투어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최민정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사로 경계령'을 발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최민정의 긍정적인 평가
최민정 선수는 소속사를 통해 “월드투어에서 다양한 작전을 실험하는 중”이며, “3~4차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은메달 획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가오는 대회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는 월드투어를 동계올림픽을 위한 '실험실'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려는 최민정 선수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남자 쇼트트랙, 침묵
한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황대헌, 신동민, 임종언 선수 등이 페널티와 실격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5000m 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남자 쇼트트랙의 과제를 보여주었습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격동의 쇼트트랙, 새로운 경쟁의 시작
이번 쇼트트랙 월드투어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코트니 사로의 약진과 최민정 선수의 선전을 통해,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코트니 사로는 누구인가요?
A.코트니 사로는 2000년생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로, 최근 월드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는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Q.최민정 선수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A.최민정 선수는 월드투어에서의 다양한 작전 실험과 훈련을 통해 다가오는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홈 링크를 벗어난 코트니 사로가 자국에서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최민정을 필두로 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네덜란드와의 2파전 양상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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