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피해, 빚더미에 앉은 사연
개성공단에서 손목시계 유리를 만들던 동일정공사 박기선 대표는 2016년 가동 중단 이후 막대한 빚을 떠안고 2년 뒤 폐업해야 했습니다. 당시 정부로부터 받은 3억원의 대출금으로 안산의 세탁공장을 인수했지만, 중국인 직원에게는 300만원의 월급을 주면서 정작 본인 월급은 70만원에 불과한 현실에 '살아 있으니까 그냥 산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값비싼 시계 제조 설비를 개성에 두고 온 그는 몸을 쓰는 일이라도 해야 했기에 세탁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력난 심화, '사람 구하기'가 가장 큰 고충
박 대표는 하루 15시간 이상 일하는 고된 노동보다 더 큰 어려움으로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한국인이 기피하는 세탁업 특성상 젊은 정식 체류자를 구하기 어렵고, 나이 많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했다가 3000만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직원에게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며 월 250만~3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해야만 겨우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의 출근 시간은 새벽 1시 30분, 퇴근 후 5시간가량 눈을 붙이고 다시 일터로 향하는 고된 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의 아이러니, 인허가 문제로 발목
박 대표는 정부가 공장 인허가를 제대로 내주고 정식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세탁공장이 위치한 부지는 주택용지임에도 사업자 등록은 내주었으나 인허가를 내주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입에 풀칠은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는 그의 말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절박함이 묻어납니다. 부부가 365일 휴일 없이 일하며 겨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장님의 눈물, 한국 제조업의 현실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대표가 겪는 극한의 인력난과 낮은 급여 현실은 한국 제조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문제와 인력 수급의 어려움은 많은 중소기업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 기업들은 어떤 지원을 받았나요?
A.당시 정부(중소기업청)는 피해 기업들에게 대출을 지원했습니다. 박기선 대표의 경우 3억원을 대출받아 세탁공장을 인수했습니다.
Q.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발생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한국인이 기피하는 업무 특성상 젊은 정식 체류자를 구하기 어렵고, 나이 많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벌금이 부과되기도 합니다.
Q.박기선 대표가 정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A.공장 인허가를 제대로 내주고, 정식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 부지에 위치한 공장에 대한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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