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은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소중한 집과 일터가 사라진 이곳에서 이들은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안동 신흥리와 의성 동변리의 피해 사례를 통해 그들의 고통과 회복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안동 신흥리는 삼십여 가구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이었으나, 이번 산불로 성한 집을 찾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마을의 대부분이 불에 타버려 집과 집 사이의 경계를 알아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잔해 속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주민들은 눈물로 자신의 터전을 바라보았습니다. 정성껏 가꾼 집들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키우던 가축마저 잃은 이들은 고향에 돌아온 후 만연한 실의와 허탈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