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취임 후 'FA 선물'은 옛말? 이범호 감독의 고민
보통 감독이 취임하면 구단은 그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외부 전력 보강을 '선물'하는 경우가 있다.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은 대개 전 시즌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음을 의미하고, 구단으로서도 전력 보강을 위해 돈을 쓸 필요가 있기도 하다. 이래저래 타이밍이 맞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범호 KIA 감독은 부임 3년 차를 맞이하는 내년에도 'FA 선물'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장현식 놓친 KIA, FA 시장의 씁쓸한 기억
이 감독은 2024년 2월 갑작스럽게 팀 지휘봉을 잡아 첫 해에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KIA는 이 감독에게 3년 총액 26억 원이라는 계약을 선물하며 우승 감독에 대한 대우를 갖췄다. 다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팀의 불펜 마당쇠인 장현식(LG)을 잃으면서 전력 유지에는 애를 먹었다.

내부 FA 잔류에 총력, 외부 영입은 뒷전?
올해도 외부 FA 영입은 이야기를 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됐다. 예상대로 총 6명의 내부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다. 최대어 중 하나로 뽑히는 박찬호를 비롯, 오랜 기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최형우 양현종, 그리고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까지 모두 FA 자격을 행사했다. 9일부터 모든 팀들과 협상이 가능한 가운데 KIA는 이 6명을 잔류시키는 데 총력전을 다할 예정이다.

강백호 루머 일축, 내부 FA가 우선
일각에서는 강백호 등 KIA가 외부 FA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도 나왔지만, 현시점에서 그것이 우선순위는 아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이범호 감독 또한 일단 내부 FA를 최대한 잔류시켜 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다. 외부 FA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선수가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찬호, 잔류가 절실한 이유
가장 중요한 퍼즐은 박찬호다. 물론 6명의 선수 모두 소중하지만, 전력에서의 비중과 협상의 난이도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최형우와 양현종, 조상우도 중요한 전력이지만 나이나 시장에서의 관심 등 종합적인 FA 가치를 고려하면 박찬호가 가장 위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KIA도 박찬호가 지난 7시즌 동안 전체 경기의 90% 이상을 나가는 등 유격수쪽에서의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내년 명예회복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형국이다.

협상 난항 예상, 이범호 감독의 고심
KIA 프런트 또한 현장의 요청을 잘 알고 있고, 프런트도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나이상으로 중간급 선수가 많지 않은 KIA의 팀 구성을 봐도 또 다른 가치가 있다. 다만 박찬호를 원하는 팀이 최소 1개 이상 있고, 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잔류를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어느 곳에서 지뢰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난이도가 높은 협상 테이블이다. 내년 목표이 감독은 박찬호가 잔류할 때의 시나리오, 놓칠 때의 시나리오를 모두 가지고 마무리캠프를 임하고 있다.

핵심만 짚어보는 KIA의 FA 시장 전략
이범호 감독은 외부 FA 영입 대신 내부 FA 잔류에 집중하며, 특히 박찬호의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협상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감독은 박찬호의 잔류 여부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KIA는 왜 내부 FA 잔류에 집중하는 걸까요?
A.내부 FA 선수들의 전력 비중이 높고, 팀의 미래를 위해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박찬호 선수의 잔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A.다른 팀들의 경쟁이 예상되어 잔류를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Q.이범호 감독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A.박찬호의 잔류와 이탈에 대비하여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으며, 팀의 전력 구성을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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