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과시'에서 '감성'으로의 대전환
중국의 소비 트렌드가 명품을 소비하던 ‘과시 소비’에서 감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는 대형 쇼핑몰 매장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 명품을 소비하며 과시하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이제는 감성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 쇼핑몰의 판도를 뒤흔들 정도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라부부, '프라다 옆' 입점…아트토이의 놀라운 성장
내년 초 중국 우한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 1층에 라부부(Labubu)로 유명한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 매장이 입점한다는 소식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애초 이 자리는 나이키의 에어 조던이 영업하던 곳입니다. 특히 맞은편에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매장이 있으며, 옆에는 고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매장이 있습니다. 명품 매장 옆에 자리 잡는 팝마트의 등장은, 더 이상 명품이 소비의 중심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감성 소비, 쇼핑몰의 새로운 희망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JLL 차이나의 재키 주 연구원은 “감성적 소비, 즉 비기능적 만족 추구가 중국 쇼핑몰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합니다. 트렌디한 수집용 장난감, 밀크티, 향수, 캠핑 장비 등은 감성 소비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단순히 기능적인 만족을 넘어, 소비자의 정서적 만족을 충족시켜주며, 쇼핑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명품 시장 위축, 소비 패턴의 변화
중국의 명품 시장 규모는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정점 대비 약 20%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2~5%가량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정서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구매에는 더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팝마트, 미쉐빙청…감성 소비 브랜드의 놀라운 성장
팝마트나 음료 체인점 미쉐빙청 등 감성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급증했습니다. 올해 3분기 팝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45% 급증했으며, 미쉐빙청은 39%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성장세는 감성 소비가 얼마나 강력한 트렌드인지를 보여줍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감성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쇼핑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수용하다
지난 몇 년간 임대 수입 감소와 공실률 증가 현상을 겪은 중국 쇼핑몰들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수용하기 위해 감성적 소비를 자극하는 브랜드 입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홍콩 부동산 개발사 항룽 프로퍼티의 애드리얼 찬 회장은 “소비하려는 욕구와 능력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전과는 같은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쇼핑몰들은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중국 소비 시장에서 명품 소비는 줄고, 감성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팝마트와 같은 브랜드의 급성장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며, 쇼핑몰들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물질적인 가치보다 감성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이는 중국 소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왜 중국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나요?
A.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정서적 만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과시적인 소비보다는, 감성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Q.팝마트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요?
A.팝마트는 라부부와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감성적인 만족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앞으로 중국 쇼핑몰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A.감성 소비를 자극하는 브랜드 입점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와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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