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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의 새로운 진화, 가족처럼 위장한 사칭범의 수법에 대한 경각심 필요한 시점

MBSNews 2025. 3. 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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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한층 진화하여, 이제는 발신번호까지 조작하여 가족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신종 사기 수법은 직접 가족의 전화로 걸려온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즉각적으로 반박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사기의 구체적인 사례와 그 배경, 대처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19일, 65세의 방 씨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방 씨는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즉시 응답합니다. 그러나, 자주 듣던 아들의 목소리가 아닌, 다급함과 불안이 섞인 낯선 목소리로 "아빠 나 큰일 났어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방 씨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평소 아들답지 않은 태도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후 방 씨의 아내 역시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전화를 받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보이스피싱의 방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해킹 등을 통해 피해자의 전화번호부를 입수하고, 발신번호를 조작하여 지인인 척 전화를 걸어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번호의 사용을 악용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에서 발신번호가 뒷자리만 일치하면 등록된 이름이 저절로 표시되는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방식의 범죄는 피해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며,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방 씨 가족은 이후로도 의심스러운 전화가 올 때마다 직접 확인하고, 서로 간의 암호를 만들어 사용하며 위기 상황을 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만이 아는 강아지의 이름이나 특별한 문장 등을 특정 문의로 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데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신종 보이스피싱이 처음 나타났다고 경고하며, 전화는 물론 인터넷 링크나 수상한 문자메시지를 주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방 씨 가족의 전화 내역을 분석 중이라고 하며, 피해 방지를 위한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범죄에 대해 통신사가 명확한 대응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얼마나 무섭고 교묘해질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범죄자들은 익숙한 사람의 이름이나 번호를 활용하여 피해자를 더욱 속박하고, 돈을 요구하는 데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정 내에서 정기적으로 범죄 예방 교육과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간의 신뢰를 쌓고 서로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방법 외에도, 보안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자주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개인의 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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