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달 만에 돌아온 김범석 의장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지 딱 한 달째인 오늘(28일)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의장은 본인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사과가 늦었다며 미흡한 초기 대응은 시인하면서도 유출된 개인정보를 모두 회수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떠밀린 늑장 사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침묵을 깨고 나온 사과문, 무엇을 담았나?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지난달 29일 쿠팡이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공지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사과가 늦어진 데에 대해서는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게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는데, "돌이켜보면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8번의 사과, 쇄신 의지를 보여주려는 노력?
김 의장은 '사과'라는 단어를 8차례 반복하면서 쇄신 의지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출된 고객 정보는 3천 건이고,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는 않았다"며 앞서 쿠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 내용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유출 정보를 100% 회수했다"며 '회수'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썼습니다.

셀프 조사 논란과 정부와의 협력
수사 대상인 쿠팡이 자체 조사를 벌인 이른바 '셀프 조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정부와 협력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보상안 부재
사과문에는 구체적인 보상안은 빠졌습니다.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대상과 규모, 실행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 사망 사건, 침묵으로 일관
SBS 보도로 드러난 '노동자 사망 사건 은폐 지시 정황' 등 쿠팡을 둘러싼 다른 논란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핵심만 짚어본 김범석 의장의 사과문
김범석 쿠팡 의장의 사과문은 늑장 사과, 미흡한 초기 대응 인정, 8번의 사과 반복, 유출 정보 회수 강조, 셀프 조사 논란 해명, 구체적 보상안 부재, 노동자 사망 사건 침묵 등 여러 쟁점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성 부족과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김범석 의장의 사과가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김 의장은 모든 사실 확인 후 공개 소통을 최선이라 판단했으나,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Q.유출된 개인정보는 어떻게 되었나요?
A.쿠팡 측은 유출된 고객 정보는 3천 건이며, 100%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Q.구체적인 보상안은 발표되었나요?
A.아니요, 보상안 마련 계획만 언급되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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