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현실, 새로운 희망의 빛일본과 미국 연구진이 폐 호흡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위해 항문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른바 ‘엉덩이 호흡’ 기술이다. 첫 인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이 파격적인 치료법이 실제 생명을 구하는 방법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엉덩이 호흡, 코미디가 아닌 과학언뜻 들으면 코미디 프로그램 소재 같지만,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이 아이디어는 사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꾸라지는 평소 아가미로 호흡하지만 산소가 부족할 때는 수면 위로 올라와 공기를 꿀꺽 삼킨다. 삼킨 공기가 소화기관을 지나면서 산소는 혈류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항문으로 배출된다. 다시 말해 미꾸라지는 엉덩이로 숨을 쉴 수 있다. 미꾸라지에게 배운 생존 전략, 인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