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위, 박한별의 선택화려함은 덜어내고, 결은 남겼다. 박한별은 레드카펫 위에서 설명보다 선택으로 자신을 드러냈다. 장식보다 질감, 노출보다 실루엣. 한 벌의 드레스가 그가 서 있는 ‘지금’을 조용히 말하고 있었다. 한지 위에 피어난 장미23일 서울 강남구 건설공제조합 CG아트홀에서 열린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박한별은 은은한 회색 톤의 튜브톱 드레스로 포토월 앞에 섰다. 멀리서 보면 담백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한지처럼 부드러운 바탕 위에 장미 패턴이 겹겹이 얹힌 텍스처가 시선을 붙든다. 과한 광택도, 날카로운 장식도 없이 ‘결’로 완성된 드레스였다. 헤어, 메이크업, 그리고 액세서리헤어스타일 역시 같은 방향을 향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웨이브 롱 헤어는 한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