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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서울대병원 집단 학살 사건, 이제야 밝혀진 진실과 희생자들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

MBSNews 2025. 3. 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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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학살 사건은 단순한 전쟁 범죄를 넘어, 우리 역사에서 잊혀져서는 안 될 비극적인 순간입니다.

1950년 6월 28일부터 29일 사이, 북한 인민군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총살당한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 1000명의 희생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암울한 장면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이 사건을 ‘집단 학살’로 인정하고, 북한의 공식 사과와 피해자에 대한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리기로 하면서, 이 사건은 드디어 표면 위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서울대병원 집단 학살 사건의 배경과 경과, 당시 상황,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받았던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또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결정이 가지는 의미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의 발생은 1950년 6월 28일, 새벽 1시, 북한군이 서울대병원으로 진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상 중이던 국군 병사들과 환자들은 치료를 받던 중 무차별적으로 사살당했습니다. 이 사건의 충격적인 사실은, 북한 부상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학살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북한 군대의 명령에 따라 당일 오전 9시에 도착한 북한군은 기존에 있었던 노동당 본부 소속 인원으로부터 다량의 총기를 지급받았고, 이후 병원 내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하며 극도의 공포를 연출했습니다.

오후 12시 정각부터 시작된 학살은 무자비하게 진행되었고, 이듬해인 1951년에 발간된 미국 극동사령부의 보고서에서조차 이 사건이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29일 새벽, 북한군은 국군 부상병 180여 명을 병원 건물 뒤 야산으로 끌고 가서 잔인하게 총살했습니다.

당시 이들의 비참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단 한 순간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고, 결국 국군 시신들은 야산과 쓰레기장에 방치되거나 한강변에 묻히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시작되었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북한군의 가해자들을 실제로 규명하고, 여러 증거와 목격자의 진술에 기반하여 진실을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발생하고 75년이 지나도록 공식 이뤄지지 않은 진상규명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암담한 역사적 단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실화해위원회는 유족들이 받는 보상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과 정부의 공식 사과, 교육과 역사 교과서에 이 사건을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각오가 담겨 있습니다.이러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잊혀진 희생자들의 아픔과 그들의 유족들이 겪은 고통을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에서 보여지는 노력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쟁이 남긴 상처와 그에 따르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서 과거의 진실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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