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의 혁신,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다

최근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피하주사(SC) 형태의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링거 형태의 정맥주사(IV)에서 벗어나, 환자에게 보다 간편하고 즉각적인 투약을 가능하게 하는 피하주사 제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투약 시간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의 전반적인 치료 경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병용하여 사용되는 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피하주사 제형이 유럽에서 승인받았다는 소식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리브리반트는 약 5시간의 투약 시간이 필요했지만, 피하주사 방식으로는 이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피하주사는 정맥주사가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에 필요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인젝터와 같은 자동주사기의 도입이 이러한 과정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경험하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병상가동률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BMS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BMS는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피하주사 제형을 작년 12월 미국에서 승인받았고, MSD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피하주사 제형 출시를 목표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여러 제약사들이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은 이 치료법의 효과와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로슈의 유방암 복합제 '페스코' 또한 피하주사 형태로 출시되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였습니다.

이는 '허셉틴'과 '퍼제타'라는 두 개의 정맥주사를 하나의 피하주사로 통합한 것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쉽게 투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피하주사의 발전이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합니다.

한 종양내과 교수는 "주사실의 혼잡함이 줄어들고 환자의 편의성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 운영의 효율성도 개선됐다"며 피하주사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연구 결과들은 향후 항암 치료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각 개인의 치료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항암 치료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