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 벼랑 끝에 선 청년들의 절규지난 10월, 오산의 한 다세대주택 화재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습니다. 20대 은둔형 여성 A씨가 라이터로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발생한 불이, 집 안에 쌓인 쓰레기에 옮겨 붙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입니다. A씨의 5평 남짓한 방에서는 무려 두 트럭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처럼 은둔 청년들의 '쓰레기 집'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심각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저장강박증, 고립된 청춘을 갉아먹는 그림자쓰레기 집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저장강박증'입니다. 이는 사용 여부나 가치와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저장하는 증상으로, 불안감과 고통을 동반합니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우울감과 ..